이만섭 국회의장 사과로 일단락

⊙앵커: 국회의 정상화에 걸림돌이었던 이만섭 국회의장의 사회권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장은 오늘 검찰수뇌부 탄핵안 처리 무산과 관련해 사과성명을 냈고, 한나라당이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선규 기자입니다.
⊙기자: 무조건적인 국회등원을 선언하면서도 이만섭 의장의 사회권만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나라당의 공세에 결국 이 의장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 의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민과 여야 의원들에게 사과한다며 검찰총수 탄핵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장은 또 불행했던 이번 일을 거울삼아서 심기일전의 자세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 의장이 뒤늦게나마 사과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회거부 및 사퇴권고 결의안 처리여부는 운영위 등을 포함해서 당내 공식 기구의 의견수렴을 거친 후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소속인 홍사덕 국회 부의장도 당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 의장이 사과하고 심기일전의 뜻을 밝힌 만큼 사회권 문제의 매듭을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 심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에 이만섭 의장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