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장기 기증 리얼리티쇼, 알고보니 ‘가짜’ 外

입력 2007.06.04 (09:40) 수정 2007.06.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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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덜란드에서 말기 뇌종양을 앓고 있는 여성이 신장 기증자를 뽑는 리얼리티쇼가 열린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리얼리티 쇼가 거짓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국제뉴스 첫소식입니다. 김현경 기자!

방송이 장난인가요? 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리포트>

글쎄요. 방송국측은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이런 거짓쇼를 마련했다고 밝혔는데,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어서 다행인 건지 아니면 시청자를 잠시 속였다는 면에서 나쁜 건지 좀 알쏭 달쏭 합니다.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리얼리티 쇼가 강행됐습니다.

저 여성이 신장을 기증하기로 한 리사란 이름의 여성입니다.

신장을 기증받게될 후보가 3명으로 추려진 뒤 최종 선택 순간인데, 진행자가 돌연 사실을 고백합니다.

<녹취> "리사는 건강한 사람으로 우리가 고용한 배우였습니다. 신장을 기증받을 후보들은 실제 인물이었지만 우리의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신장을 줄 사람은 가짜였고 받을 사람은 진짜였다는 얘기인데, 방송국은 장기이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1년 전부터 이 쇼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장품도 유통기한 지켜 쓰세요

자, 여성분들 화장품에도 유통기한이 있죠?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쓰는 건 건강에 상당한 적이라고 영국 가디언 신문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래된 화장품이 피부에 박테리아를 침투시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는 건데, 이 신문이 권한 유통기한은 이렇습니다. 파운데이션은 8개월, 파우더와 립스틱, 아이섀도는 1년 아이펜슬과 립펜슬은 18개월, 마스카라는 6개월을 넘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친구들끼리 화장품을 나눠쓰는 것도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있어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구글, 사생활 침해 논란

세계적인 인터넷 사이트 구글이 미국의 5대도시를 볼 수 있는 거리정보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캠퍼슨데요, 웃옷을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두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수 카메라로 도시의 모든 모습들을 속속들이 찍은 겁니다.

찍힌 화면들을 3차원 입체지도로 만든 것인데 사생활 침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동물 울음소리 흉내내는 남자

인도에는 이런 분이 있습니다.

각종 동물 울음소리를 똑같이 내는 분인데 소 울음소리를 냅니다.

소들이 무슨일인가 물끄러미 이 남자를 쳐다봅니다.

아예 소들이 친구를 만난 듯 가까이 오네요.

이 남성이 낼 수 있는 동물울음 소리는 이뿐 만이 아닙니다.

새소리, 참새소리, 개 울음소리입니다.

15년간 울음소리를 연구했다고 하네요.

베트남의 한국 영화 바람

네, 다음 소식입니다.

베트남에서는 한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우리 영화의 인기, 다시한 번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백운기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한국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스크린에 펼쳐지자 객석은 이내 웃음과 박수로 가득찼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영화제에 선보인 우리작품은 <괴물>,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 모두 6편, 말로만 듣던 한국의 인기영화를 보기위한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웬판선(하노이 시민): "영화를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영화는 인기가 대단합니다."

한국의 인기가수 이정현과 록그룹 노브레인의 축하공연에 열광한 베트남 관객들은 영화배우 김아중이 소개되자 사진을 담기위해 무대앞으로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아중(영화배우): "베트남 영화도 한국에서 상영하고 한국영화도 베트남에서 상영하고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한국 영화제에 베트남 국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냄에 따라 두 나라는 해마다 정기적인 영화제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안태성(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홍보관): "국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았는데 30분 만에 천장이 모두 나가"

나흘동안 베트남을 뜨겁게 달군 이번 영화제는 잠시 사그라들었던 한류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는 전기가 됐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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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장기 기증 리얼리티쇼, 알고보니 ‘가짜’ 外
    • 입력 2007-06-04 08:10:21
    • 수정2007-06-04 11: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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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덜란드에서 말기 뇌종양을 앓고 있는 여성이 신장 기증자를 뽑는 리얼리티쇼가 열린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이 리얼리티 쇼가 거짓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국제뉴스 첫소식입니다. 김현경 기자! 방송이 장난인가요? 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리포트> 글쎄요. 방송국측은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이런 거짓쇼를 마련했다고 밝혔는데,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어서 다행인 건지 아니면 시청자를 잠시 속였다는 면에서 나쁜 건지 좀 알쏭 달쏭 합니다.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리얼리티 쇼가 강행됐습니다. 저 여성이 신장을 기증하기로 한 리사란 이름의 여성입니다. 신장을 기증받게될 후보가 3명으로 추려진 뒤 최종 선택 순간인데, 진행자가 돌연 사실을 고백합니다. <녹취> "리사는 건강한 사람으로 우리가 고용한 배우였습니다. 신장을 기증받을 후보들은 실제 인물이었지만 우리의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신장을 줄 사람은 가짜였고 받을 사람은 진짜였다는 얘기인데, 방송국은 장기이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1년 전부터 이 쇼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장품도 유통기한 지켜 쓰세요 자, 여성분들 화장품에도 유통기한이 있죠?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쓰는 건 건강에 상당한 적이라고 영국 가디언 신문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래된 화장품이 피부에 박테리아를 침투시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는 건데, 이 신문이 권한 유통기한은 이렇습니다. 파운데이션은 8개월, 파우더와 립스틱, 아이섀도는 1년 아이펜슬과 립펜슬은 18개월, 마스카라는 6개월을 넘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친구들끼리 화장품을 나눠쓰는 것도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있어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구글, 사생활 침해 논란 세계적인 인터넷 사이트 구글이 미국의 5대도시를 볼 수 있는 거리정보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캠퍼슨데요, 웃옷을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두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수 카메라로 도시의 모든 모습들을 속속들이 찍은 겁니다. 찍힌 화면들을 3차원 입체지도로 만든 것인데 사생활 침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동물 울음소리 흉내내는 남자 인도에는 이런 분이 있습니다. 각종 동물 울음소리를 똑같이 내는 분인데 소 울음소리를 냅니다. 소들이 무슨일인가 물끄러미 이 남자를 쳐다봅니다. 아예 소들이 친구를 만난 듯 가까이 오네요. 이 남성이 낼 수 있는 동물울음 소리는 이뿐 만이 아닙니다. 새소리, 참새소리, 개 울음소리입니다. 15년간 울음소리를 연구했다고 하네요. 베트남의 한국 영화 바람 네, 다음 소식입니다. 베트남에서는 한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우리 영화의 인기, 다시한 번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백운기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한국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스크린에 펼쳐지자 객석은 이내 웃음과 박수로 가득찼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영화제에 선보인 우리작품은 <괴물>,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 모두 6편, 말로만 듣던 한국의 인기영화를 보기위한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웬판선(하노이 시민): "영화를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영화는 인기가 대단합니다." 한국의 인기가수 이정현과 록그룹 노브레인의 축하공연에 열광한 베트남 관객들은 영화배우 김아중이 소개되자 사진을 담기위해 무대앞으로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아중(영화배우): "베트남 영화도 한국에서 상영하고 한국영화도 베트남에서 상영하고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한국 영화제에 베트남 국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냄에 따라 두 나라는 해마다 정기적인 영화제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안태성(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홍보관): "국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았는데 30분 만에 천장이 모두 나가" 나흘동안 베트남을 뜨겁게 달군 이번 영화제는 잠시 사그라들었던 한류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는 전기가 됐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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