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회원권 분양 조심…피해유형도 가지가지

입력 2007.06.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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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을 앞두고 콘도 회원권을 둘러싼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면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경품에 당첨됐다며 접근해 회원권을 강매하는 수법이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민석씨는 콘도 소리만 들으면 화부터 치밉니다.

넉 달 전 이른바 '공짜 마케팅'에 현혹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민석(콘도 피해자): "절대 안사죠. 이제 그냥 팬션 이용해요."

일부 콘도업체들의 영업수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이벤트에 당첨돼 콘도 회원권이 공짜다, 자동차 보험료를 환불받게 됐는데 대신 회원권을 주겠다, 혹은 내비게이션을 사면 회원권을 준다고 접근합니다.

그런데 정작 계약을 하면 나중에 세금 등 이런저런 명목으로 수십만 원이 청구됩니다.

더욱이 일부 콘도는 당초 계약과 달리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방적으로 콘도 회원에 가입시키는 수법도 극성입니다.

회원이 되려면 신용조회가 필요하다며 신용카드 정보를 알아낸 뒤 대금을 결제하는 수법입니다.

특히 상당수 콘도 업체들은 특약회원이어서 가입 취소를 해줄 수 없다며 환불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녹취>윤정혜(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본부장):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청약철회를 방해하는 행위는 방문판매법 위반행위에 해당됩니다."

올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콘도 회원권 관련 민원은 모두 천 5백여 건.

공정거래 위원회가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10여 개 콘도 업체를 대상으로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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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도 회원권 분양 조심…피해유형도 가지가지
    • 입력 2007-06-12 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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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을 앞두고 콘도 회원권을 둘러싼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면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경품에 당첨됐다며 접근해 회원권을 강매하는 수법이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민석씨는 콘도 소리만 들으면 화부터 치밉니다. 넉 달 전 이른바 '공짜 마케팅'에 현혹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민석(콘도 피해자): "절대 안사죠. 이제 그냥 팬션 이용해요." 일부 콘도업체들의 영업수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이벤트에 당첨돼 콘도 회원권이 공짜다, 자동차 보험료를 환불받게 됐는데 대신 회원권을 주겠다, 혹은 내비게이션을 사면 회원권을 준다고 접근합니다. 그런데 정작 계약을 하면 나중에 세금 등 이런저런 명목으로 수십만 원이 청구됩니다. 더욱이 일부 콘도는 당초 계약과 달리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방적으로 콘도 회원에 가입시키는 수법도 극성입니다. 회원이 되려면 신용조회가 필요하다며 신용카드 정보를 알아낸 뒤 대금을 결제하는 수법입니다. 특히 상당수 콘도 업체들은 특약회원이어서 가입 취소를 해줄 수 없다며 환불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녹취>윤정혜(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본부장):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청약철회를 방해하는 행위는 방문판매법 위반행위에 해당됩니다." 올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콘도 회원권 관련 민원은 모두 천 5백여 건. 공정거래 위원회가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10여 개 콘도 업체를 대상으로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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