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심사

입력 2007.06.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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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감독당국이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 자격이 있는지, 정밀 심사에 착수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당국이 론스타에 방대한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특수 관계인과 이들의 지분 현황, 그리고 자산, 자본 총액 등 가능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한 것입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여부를 최대한 정밀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 자격이 없다는 심사 결과가 나오면 론스타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외환은행 지분 가운데 4%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제한됩니다.

또 보유할 수 있는 최대 지분 한도도 10%로 크게 줄어듭니다.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 64.6%가 거의 쓸모없게 되는 셈입니다.

외환은행 인수 때, 론스타가 운영중인 펀드는 모두 6개였지만, 금융감독당국은 당시 이 중 인수에 참여한 펀드 한 개만 심사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모두 조사할 경우 비금융회사 자산이 2조 원을 넘어 은행 대주주 자격이 상실된다는 게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의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6개 펀드 운용자가 동일인이기 때문에 6개 펀드의 전 세계 투자 내역을 검토해서 산업자본 여부를 판정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원천전인 대주주 자격문제를 심사하는 상황이라 법원판결 전에라도 매각대상자를 찾으려는 론스타의 시도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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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심사
    • 입력 2007-06-12 21:28:28
    뉴스 9
<앵커 멘트> 금융감독당국이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 자격이 있는지, 정밀 심사에 착수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당국이 론스타에 방대한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특수 관계인과 이들의 지분 현황, 그리고 자산, 자본 총액 등 가능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한 것입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여부를 최대한 정밀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 자격이 없다는 심사 결과가 나오면 론스타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외환은행 지분 가운데 4%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제한됩니다. 또 보유할 수 있는 최대 지분 한도도 10%로 크게 줄어듭니다.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 64.6%가 거의 쓸모없게 되는 셈입니다. 외환은행 인수 때, 론스타가 운영중인 펀드는 모두 6개였지만, 금융감독당국은 당시 이 중 인수에 참여한 펀드 한 개만 심사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모두 조사할 경우 비금융회사 자산이 2조 원을 넘어 은행 대주주 자격이 상실된다는 게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의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6개 펀드 운용자가 동일인이기 때문에 6개 펀드의 전 세계 투자 내역을 검토해서 산업자본 여부를 판정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원천전인 대주주 자격문제를 심사하는 상황이라 법원판결 전에라도 매각대상자를 찾으려는 론스타의 시도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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