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한국인 수감 사실’ 몰랐나?

입력 2007.06.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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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여성이 미국 구치소 수감중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현지 영사관이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영사관은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김모 씨의 건강이 수감 초부터 좋지 않았고 이를 현지 영사관에 연락을 했다는 동료 수감자들의 주장에 대해 현지 공관들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LA 총영사관 관계자 : "현재 저희가 관련기록이나 다 확인을 했는데 그거를 받은 사실은 없습니다."

현지 공관들은 수감 사실 자체를 수감 8일 뒤인 지난 해 8월 30일에야 미 당국을 통해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8월 30일 이후에도 현지 공관들은 공식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19일동안 김씨 등의 수감 상황에 대한 특별한 조처가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워싱턴 총영사관 관계자 : "구치소측과 미 연방 세관단속반측과 저희 방문에 대해 주선하고 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 결과..."

김씨는 이 기간 중인 지난 해 9월 11일 숨졌습니다.

더우기 현지 공관들이 김씨의 구치소 내 적절한 치료 여부등 지금 문제로 제기된 사안을 자체적으로 조사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LA 총영사관 관계자 : "저희가 인발브 한 시간은 사망통보를 받은 11일부터 화장하고 가시고 하는 2-3일밖에 안 되죠."

또한 관할에 대한 이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LA 총영사관 관계자 : "워싱턴에서 일단 이게 연방 케이스이기 때문에 거기서 위주로 다뤄졌어야 되는데 괜히 L.A에서 나가니까."

따라서 숨진 김씨 등 우리 국민이 미 구치소 내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았는 지 여부는 우리 공관이 조사를 통해 풀어야 할 현안으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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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사관, ‘한국인 수감 사실’ 몰랐나?
    • 입력 2007-06-12 21:30:34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인 여성이 미국 구치소 수감중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현지 영사관이 사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영사관은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김모 씨의 건강이 수감 초부터 좋지 않았고 이를 현지 영사관에 연락을 했다는 동료 수감자들의 주장에 대해 현지 공관들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LA 총영사관 관계자 : "현재 저희가 관련기록이나 다 확인을 했는데 그거를 받은 사실은 없습니다." 현지 공관들은 수감 사실 자체를 수감 8일 뒤인 지난 해 8월 30일에야 미 당국을 통해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8월 30일 이후에도 현지 공관들은 공식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19일동안 김씨 등의 수감 상황에 대한 특별한 조처가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워싱턴 총영사관 관계자 : "구치소측과 미 연방 세관단속반측과 저희 방문에 대해 주선하고 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 결과..." 김씨는 이 기간 중인 지난 해 9월 11일 숨졌습니다. 더우기 현지 공관들이 김씨의 구치소 내 적절한 치료 여부등 지금 문제로 제기된 사안을 자체적으로 조사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LA 총영사관 관계자 : "저희가 인발브 한 시간은 사망통보를 받은 11일부터 화장하고 가시고 하는 2-3일밖에 안 되죠." 또한 관할에 대한 이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LA 총영사관 관계자 : "워싱턴에서 일단 이게 연방 케이스이기 때문에 거기서 위주로 다뤄졌어야 되는데 괜히 L.A에서 나가니까." 따라서 숨진 김씨 등 우리 국민이 미 구치소 내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았는 지 여부는 우리 공관이 조사를 통해 풀어야 할 현안으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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