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셨습니다마는 50년 세월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난 이산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 하고 통곡으로 그간의 회한을 대신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또다시 백 가족 600명의 남북 이산가족이 눈물로 만났습니다.
50년 세월 동안 쌓이고 쌓인 한을 풀어낼 길이 없어 이번에도 눈물로 통곡으로 대신합니다.
10대 미소년이었던 아들이 어느 덧 반백의 노인으로 돌아와 구순의 어머니를 붙잡고 오열합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소식 한 장 없던 남편도 거짓말처럼 아내에게 다시 왔습니다.
그렇게 떠나간 남편이 한 점 혈육인 아들을 남겼고 그 아들이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 얼굴을 확인합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과 오빠도 기적처럼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애타게 찾던 부모님은 이승을 떠났고 어머니의 머리카락과 유품만이 쓸쓸히 아들을 맞습니다.
상봉장은 50년 헤어짐의 세월이 녹아내린 눈물의 바다였습니다.
그렇게 1300평 상봉장에서 터져 나온 600명의 통곡이 분단을 뛰어넘어 다시 한 번 온 민족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또다시 백 가족 600명의 남북 이산가족이 눈물로 만났습니다.
50년 세월 동안 쌓이고 쌓인 한을 풀어낼 길이 없어 이번에도 눈물로 통곡으로 대신합니다.
10대 미소년이었던 아들이 어느 덧 반백의 노인으로 돌아와 구순의 어머니를 붙잡고 오열합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소식 한 장 없던 남편도 거짓말처럼 아내에게 다시 왔습니다.
그렇게 떠나간 남편이 한 점 혈육인 아들을 남겼고 그 아들이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 얼굴을 확인합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과 오빠도 기적처럼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애타게 찾던 부모님은 이승을 떠났고 어머니의 머리카락과 유품만이 쓸쓸히 아들을 맞습니다.
상봉장은 50년 헤어짐의 세월이 녹아내린 눈물의 바다였습니다.
그렇게 1300평 상봉장에서 터져 나온 600명의 통곡이 분단을 뛰어넘어 다시 한 번 온 민족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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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쌓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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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1-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방금 보셨습니다마는 50년 세월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난 이산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 하고 통곡으로 그간의 회한을 대신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또다시 백 가족 600명의 남북 이산가족이 눈물로 만났습니다.
50년 세월 동안 쌓이고 쌓인 한을 풀어낼 길이 없어 이번에도 눈물로 통곡으로 대신합니다.
10대 미소년이었던 아들이 어느 덧 반백의 노인으로 돌아와 구순의 어머니를 붙잡고 오열합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소식 한 장 없던 남편도 거짓말처럼 아내에게 다시 왔습니다.
그렇게 떠나간 남편이 한 점 혈육인 아들을 남겼고 그 아들이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 얼굴을 확인합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과 오빠도 기적처럼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애타게 찾던 부모님은 이승을 떠났고 어머니의 머리카락과 유품만이 쓸쓸히 아들을 맞습니다.
상봉장은 50년 헤어짐의 세월이 녹아내린 눈물의 바다였습니다.
그렇게 1300평 상봉장에서 터져 나온 600명의 통곡이 분단을 뛰어넘어 다시 한 번 온 민족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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