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급까지 만점”…수험생들 혼란

입력 2007.06.13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부 사립대학교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내신 4등급까지를 모두 만점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세대와 이화여대,성균관대 등 주요 사립대가 올 입시 정시 전형에서 내신 4등급까지를 모두 '만점' 처리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되면 전체 학생의 40%가 똑같이 1등급이 되는 셈, 사실상 내신를 전형자료로 쓰지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들은 검토 중이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녹취> 이재용(연세대 입학처장) : "정시 내신 반영 부분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미 일선 학교에선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올 입시부터 내신이 강화된다는 교육부 말을 믿었던 수험생들, 입시를 5달 앞두고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태호(서울 여의도고 3학년) : "이제까지 내신경쟁을 치열하게 해 왔는데. 그게 수포로 돌아간다니깐 당황 할 수밖에 없죠."

교사들도 앞으로 입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양승진(고 3 지도 교사) : "애들이 내신신경을 않쓰게 되다보니깐. 담당하는 입장에서도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가 없는 거죠."

고교 내신 반영을 꺼리는 주요 대학들의 움직임, 공교육을 흔드는 것은 물론 수험생들의 혼란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등급까지 만점”…수험생들 혼란
    • 입력 2007-06-13 21:03:03
    뉴스 9
<앵커 멘트> 일부 사립대학교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내신 4등급까지를 모두 만점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세대와 이화여대,성균관대 등 주요 사립대가 올 입시 정시 전형에서 내신 4등급까지를 모두 '만점' 처리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되면 전체 학생의 40%가 똑같이 1등급이 되는 셈, 사실상 내신를 전형자료로 쓰지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들은 검토 중이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녹취> 이재용(연세대 입학처장) : "정시 내신 반영 부분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미 일선 학교에선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올 입시부터 내신이 강화된다는 교육부 말을 믿었던 수험생들, 입시를 5달 앞두고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태호(서울 여의도고 3학년) : "이제까지 내신경쟁을 치열하게 해 왔는데. 그게 수포로 돌아간다니깐 당황 할 수밖에 없죠." 교사들도 앞으로 입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양승진(고 3 지도 교사) : "애들이 내신신경을 않쓰게 되다보니깐. 담당하는 입장에서도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가 없는 거죠." 고교 내신 반영을 꺼리는 주요 대학들의 움직임, 공교육을 흔드는 것은 물론 수험생들의 혼란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