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타고 침투’ 악성 바이러스 조심!

<앵커 멘트>

요즘 인터넷으로 UCC 동영상을 즐겨보는 분들, 악성 광고 프로나 바이러스 감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UCC 동영상을 즐겨보는 정병우 씨.

최근 인기있다는 동영상을 보려다 낭패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정병우(회사원) : "눌러봤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깔리려고 하든가, 아니면 야한 사이트가 뜨는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한 UCC 동영상.

재생 단추를 누르면 codec.exe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합니다.

사용자 정보를 몰래 빼가는 이른바 스파이웨어입니다.

유명 UCC 사이트를 가장한 홈페이지도 조심해야 합니다.

화면 구성까지 똑같지만 그냥 그래픽 화면일 뿐입니다.

동영상을 보려고 시키는 데로 따라하면 악성 광고 프로그램과 스파이웨어가 잔뜩 깔립니다.

외국에서는 이처럼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만으로도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UCC 바이러스가 이미 발견됐습니다.

국내 인터넷 보급 정도를 감안할 때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인터뷰> 박시준(컴퓨터 보안전문업체 연구원) : "그림이나 동영상이다 보니까, 사용자들이 의심 없이 접근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UCC 이용량이 늘면 늘수록 이런 피해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안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포함된 동영상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스크립트 실행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