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아 수명, 미리 알고 예방한다

<앵커 멘트>

우리 국민의 치아건강은 어떤 상태일까요?

한번의 검사로 자신의 치아수명을 미리 알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튼튼한 치아를 자부해오던 40살 차춘호 씨.

구강 검진 결과 현재 치아 28개 중 2개는 임플란트를 했고 26개만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차춘호(서울시 논현동): "평상시에 제가 특별히 관리하는 건 아닙니다만 특별히 이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실제 차 씨의 치아 건강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개발한 자가진단용 "치아수명곡선"으로 따져보면 차 씨의 현재 치아 상태는 같은 나이 또래 100명 중 90등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이런 상태로 이어진다면 건강한 치아는 60살에는 13개, 70살에는 5개 정도만 남게 됩니다.

충치 경력과 양치습관 그리고 지금과 같은 치아관리로는 노후에 구강 건강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인터뷰>김백일(연세대 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치아수명 곡선 같은 경우는 환자의 건강과 질병이라는 연속선상에서 정확히 어디쯤 위치하는 지를 제시해 줄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성인 중 충치가 생기기 전 치과를 방문해 정기 검진을 받는 수진자는 전체의 6% 정도에 불과합니다.

음식물을 제대로 씹는데 필요한 치아 수는 20개.

각 개인이 검진과 함께 평소 예방 관리에 조금만 신경 쓰면 노인이 돼서도 의치가 필요없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