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22명 전원 사망…사고현장은 ‘아수라장’

입력 2007.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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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토록 살아있길 바랬지만 기적은 없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여객기 추락사고로 한국인 13명을 포함해 22명의 탑승객 전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먼저,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밀림 속으로 모습을 드러낸 여객기 기체,

그러나 실낱같은 기대도 잠시, 현장에 착륙한 구조팀은 도움을 요청하는 아무런 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인 13명을 포함한 탑승객 전원이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피오라(구조대 관계자)

남자 승객 1명만 동체 외부에서 발견됐고 다른 희생자들은 모두 동체 내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 직후 미처 탈출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음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시 있을 생존자 구조에 나섰던 의료진들도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최정규(현장 한국 의료진): "생존자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30분 동안이나 찾아봤는데도 생존한 사람은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고지대의 밀림 한 가운데에 충돌한 기체는 심하게 훼손돼 꼬리 부분이 휘어지고 날개 하나는 부서졌습니다.

기체 내부는 수습팀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습니다.

탑승객들은 내부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신체일부는 훼손된 모습을 보였지만 신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락 당시의 충격으로 부품 파편은 여기 저기 흩어진 채 널려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탑승객들의 여권과 주민등록증 등 유류품이 발견됐지만 더 이상 주인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오늘 헬기로 프놈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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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승객 22명 전원 사망…사고현장은 ‘아수라장’
    • 입력 2007-06-27 2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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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토록 살아있길 바랬지만 기적은 없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여객기 추락사고로 한국인 13명을 포함해 22명의 탑승객 전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먼저,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밀림 속으로 모습을 드러낸 여객기 기체, 그러나 실낱같은 기대도 잠시, 현장에 착륙한 구조팀은 도움을 요청하는 아무런 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인 13명을 포함한 탑승객 전원이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피오라(구조대 관계자) 남자 승객 1명만 동체 외부에서 발견됐고 다른 희생자들은 모두 동체 내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 직후 미처 탈출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음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시 있을 생존자 구조에 나섰던 의료진들도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최정규(현장 한국 의료진): "생존자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30분 동안이나 찾아봤는데도 생존한 사람은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고지대의 밀림 한 가운데에 충돌한 기체는 심하게 훼손돼 꼬리 부분이 휘어지고 날개 하나는 부서졌습니다. 기체 내부는 수습팀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습니다. 탑승객들은 내부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신체일부는 훼손된 모습을 보였지만 신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락 당시의 충격으로 부품 파편은 여기 저기 흩어진 채 널려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탑승객들의 여권과 주민등록증 등 유류품이 발견됐지만 더 이상 주인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오늘 헬기로 프놈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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