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고 한달째…참사 흔적 그대로

입력 2007.07.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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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가 한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추락사고 현장엔 희생자들의 유품이 아직도 그대로 방치돼 있고, 사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김철민 특파원!

<리포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서남쪽으로 약 130 km...

보꼬산 밀림지역에 사고 여객기 잔해들이 보입니다.

처참했던 사고 흔적들은 한 달 전 그대로입니다.

여권과 지갑,신발, 안경 등 희생자들 유품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 콩사란(경비대장): "현장을 수습하고 정리할 인력이나 예산이 없다."

시신 발굴과 운구 작업이 모두 끝났지만 사고 현장은 한 달째 수습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꼬산 추락 현장입니다.

희생자들 유품이 한 달 째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사고를 낸 PMT 항공은 여전히 매주 수 백 명씩 한국 손님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계영(관광객): "사고가 났으니까 더 조심하지 않겠나?"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시엠립 시가지엔 언제 그랬냐는 듯 한국 관광객들이 넘쳐 납니다.

항공사측은 공식적인 인터뷰는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PMT 항공 매니저: "콘스탄틴 비행기도 문제 없고 모든 게 정상이다."

캄보디아 당국에 확인 결과 이 항공사는 안전상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징계를 받았습니다.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블랙박스 해독작업은 언제쯤 끝날 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님반다(국가 재난관리위원장): "우리도 모른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희생자들 애꿎은 죽음은 아득한 과거처럼 잊혀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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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사고 한달째…참사 흔적 그대로
    • 입력 2007-07-26 2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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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가 한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추락사고 현장엔 희생자들의 유품이 아직도 그대로 방치돼 있고, 사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김철민 특파원! <리포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서남쪽으로 약 130 km... 보꼬산 밀림지역에 사고 여객기 잔해들이 보입니다. 처참했던 사고 흔적들은 한 달 전 그대로입니다. 여권과 지갑,신발, 안경 등 희생자들 유품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 콩사란(경비대장): "현장을 수습하고 정리할 인력이나 예산이 없다." 시신 발굴과 운구 작업이 모두 끝났지만 사고 현장은 한 달째 수습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꼬산 추락 현장입니다. 희생자들 유품이 한 달 째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사고를 낸 PMT 항공은 여전히 매주 수 백 명씩 한국 손님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계영(관광객): "사고가 났으니까 더 조심하지 않겠나?"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시엠립 시가지엔 언제 그랬냐는 듯 한국 관광객들이 넘쳐 납니다. 항공사측은 공식적인 인터뷰는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PMT 항공 매니저: "콘스탄틴 비행기도 문제 없고 모든 게 정상이다." 캄보디아 당국에 확인 결과 이 항공사는 안전상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징계를 받았습니다.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블랙박스 해독작업은 언제쯤 끝날 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님반다(국가 재난관리위원장): "우리도 모른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희생자들 애꿎은 죽음은 아득한 과거처럼 잊혀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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