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

입력 2007.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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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 희생자들은 대부분 가족, 친구끼리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며 떠난 여행객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사연을 이철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진에서도 모녀의 다정함이 묻어납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했다던 둘째 딸.

외국에 가본 적이 없었던 어머니를 위한 이번 여행이 영원히 함께 한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서유경씨 아버지: "둘째 딸이 엄마랑 놀러 가고 싶어 했어요. (둘째 딸이 돈을 벌어 경비를 댔나요?) 그렇죠. 둘째가 거의 다 댔죠."

사회에 나와 알게 된 노정숙 씨와 이명옥 씨, 하지만 피붙이 친자매보다 더 살가운 사이였습니다.

서로 휴가 날짜까지 맞춰가며 손꼽아 기다려 왔던 여행.

이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우정이 홈페이지에 글로만 남았습니다.

가이드 박진완 씨가 캄보디아를 처음 찾았던 건 4년 전.

봉사활동을 위해서였습니다.

<녹취>봉사단체 관계자: "오지에서 난민 봉사하는 힘든 일이었다."

여행 가이드가 된 뒤로도 박봉을 쪼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던 그는 일에 있어서도 프로.

지금도 그와의 여행을 기억하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입니다.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던 기원의 글은 이제 추모의 글로 바뀌어...

평범했지만 아름다웠던 삶을 살았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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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
    • 입력 2007-06-27 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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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 희생자들은 대부분 가족, 친구끼리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며 떠난 여행객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사연을 이철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진에서도 모녀의 다정함이 묻어납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했다던 둘째 딸. 외국에 가본 적이 없었던 어머니를 위한 이번 여행이 영원히 함께 한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서유경씨 아버지: "둘째 딸이 엄마랑 놀러 가고 싶어 했어요. (둘째 딸이 돈을 벌어 경비를 댔나요?) 그렇죠. 둘째가 거의 다 댔죠." 사회에 나와 알게 된 노정숙 씨와 이명옥 씨, 하지만 피붙이 친자매보다 더 살가운 사이였습니다. 서로 휴가 날짜까지 맞춰가며 손꼽아 기다려 왔던 여행. 이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우정이 홈페이지에 글로만 남았습니다. 가이드 박진완 씨가 캄보디아를 처음 찾았던 건 4년 전. 봉사활동을 위해서였습니다. <녹취>봉사단체 관계자: "오지에서 난민 봉사하는 힘든 일이었다." 여행 가이드가 된 뒤로도 박봉을 쪼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던 그는 일에 있어서도 프로. 지금도 그와의 여행을 기억하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입니다.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던 기원의 글은 이제 추모의 글로 바뀌어... 평범했지만 아름다웠던 삶을 살았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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