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사랑했던 故 조종옥 기자

입력 2007.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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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는 쌍둥이 막내 아들 하나만을 남기고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던 KBS 조종옥 기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 조종옥 기자는 1998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법조 등을 거쳐 사고 직전까지 정치외교팀에서 한나라당을 출입했습니다.

<녹취> 고 조종옥 기자 : "당내 경선 과정에서...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매일 사람을 만나고 기사를 쓰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하던 선배였습니다.

또 힘들지만, 세상에 몇 안 되는 창의적인 일을 업으로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기자였습니다.

지난해 낳은 쌍둥이 아들, 쌍둥이 키우기는 고생이 네 배쯤 되지만, 그들의 웃음 한 번에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는 가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여행도 대선의 해, 바빠지기 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책상엔 마지막을 같이 한 7살 아들 윤후의 성장을 담은 사진첩과 채 못다 쓴 명함만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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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사랑했던 故 조종옥 기자
    • 입력 2007-06-27 21:11:16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는 쌍둥이 막내 아들 하나만을 남기고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던 KBS 조종옥 기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 조종옥 기자는 1998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법조 등을 거쳐 사고 직전까지 정치외교팀에서 한나라당을 출입했습니다. <녹취> 고 조종옥 기자 : "당내 경선 과정에서...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매일 사람을 만나고 기사를 쓰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하던 선배였습니다. 또 힘들지만, 세상에 몇 안 되는 창의적인 일을 업으로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기자였습니다. 지난해 낳은 쌍둥이 아들, 쌍둥이 키우기는 고생이 네 배쯤 되지만, 그들의 웃음 한 번에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는 가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여행도 대선의 해, 바빠지기 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책상엔 마지막을 같이 한 7살 아들 윤후의 성장을 담은 사진첩과 채 못다 쓴 명함만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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