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작아서 더 인기 ‘미니 열풍’

입력 2007.06.28 (09:08) 수정 2007.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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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다가 보면, 이런 건 좀 작게 만들어서 또는 나누어서 팔았으면 좋겠는데 싶은 물건들 있죠?

그러면 값도 더 싸고 간수하기도 더 쉬울텐데요.

그러게요, 그런 물건들 뭐가 있을까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은 제품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이지애 아나운서, 요즘 작은 크기의 물건들이 속속 나오고 있죠?

<리포트>

네. 맞습니다. 현재의 생활구조에 맞게 화장품이나 소품들, 심지어 음식들까지 모양이 나날이 더 작아지며 우리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며 미니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작아서 더 실용적 인, 미니제품들을 소개합니다.

젊은 여성의 휴대폰에 달랑거리는 액세서리, 장식용인가 싶지만 휴대폰 고리로 만들어진 미니 립글로즈 입니다.

미니화장품은 정품 화장품에 달려 나오는 샘플의 개념과는 달리 적은 용량으로 판매되는 화장품인데요.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경우엔 같은 가격으로 여러 가지 색상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김하나(경기도 용인시 보라동): "사실 용량 큰 걸 사도 그거를 끝까지 다 쓰는 경우는 없거든요? 색조화장품은요? 미니화장품은 여러 가지 종류를 오래오래 쓸 수 있으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최근 들어 미니 사이즈의 화장품들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한 색조 화장품 회사에서는 전체 상품 중 미니 제품을 10%로 구성, 매장 내에 별도로 진열해 판매 중 입니다.

미니화장품은 월평균 9천개 정도 팔리고,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상품입니다.

<인터뷰> 임현영(매니저): "미니사이즈다 보니까 컬러가 다양하게 한 가지 가격으로 세 가지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이들 선호 하시는 것 같아요."

손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곳이 또 있습니다. 이 제과점에서는 최근 크기와 개수를 줄인 빵을 출시했는데요. 출시하자마자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원(매장직원): "요즘에는 배부른 제품보다 맛있는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맛있고 양이 적은 제품들을 저희가 중점적으로 생산을 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는 혼자 사는 사람들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제품들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크기는 같지만 개수를 1/3로 줄인 식빵은 구입 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식빵들 중에서 가장 먼저 팔린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표경태(서울시 사당동): "식구도 적으니까 큰 식빵을 사면 여름철에 한번에 다 못 먹으면 부패도 되고, 작은 식빵을 사면 맛도 좋고 제 때 제 때 사다 먹으면 아무래도 더 경제적인 것 같아서 작은 식빵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렇다보니 실용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고객들은 큰 케이크 대신 미니 케이크를 구입해 그 자리에서 바로 맛봅니다.

<인터뷰> 유현정(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이렇게 얇은 케이크는 처음 봤고요, 우선 잘라먹지 않고 떠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얇아서 먹기 편해요."

두께가 얇기 때문에 자르지 않고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어 크기는 작아도 먹는 재미는 두배입니다.

주로 생일파티를 할 때나 후식으로 먹기 때문에 큰 케이크를 사게 되면 항상 남기게 되는데요.

때문에 실용적이면서도 작고 앙증맞은 미니 케이크는 젊은 여성들에게 미니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현(서울시 목동): "큰 케이크를 사면 저희끼리 다 먹기 부담스러워서 남길 경우도 있는데 작은 케이크를 사면 그럴 염려가 없고 한꺼번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김희주(서울시 미아1동): "조각 케이크를 먹으면 너무 아쉬운데 이런 얇은 케이크를 사면 왠지 케이크 하나를 샀다는 느낌도 들고, 적당히 많이 먹을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작아서 더 좋은 미니열풍은 생활소품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장마철을 맞아 외출 할 때 우산을 꼭 챙겨야 하는 요즘 특히 미니우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미니우산은 분실의 우려가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호진(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우산은 카페나 지하철에서 깜빡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미니우산은 작으니까 핸드백에 그냥 쏙 들어가서 잘 잃어버리지 않는 것 같아요."

또한 장마철에는 우산으로 한여름에는 양산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올 여름 초소형 우산의 큰 특징인데요.

양산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이유는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민정(서울시 대치동): "요즘은 날이 개었다가 비가 오다 이런 게 많으니까 양산으로 쓰기도 좋고, 우산으로 쓰기도 좋고 해서 미니우산이 훨씬 더 실용적인 것 같아요."

<인터뷰> 김소연(마케팅 과장): "매출에 한 70% 정도가 미니5단 우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

양보다는 질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몰이 중인 미니용품! 눈을 사로잡는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매력과 함께 실용적인 면 때문에 올 여름 또 하나의 유행으로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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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6-28 08: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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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다가 보면, 이런 건 좀 작게 만들어서 또는 나누어서 팔았으면 좋겠는데 싶은 물건들 있죠? 그러면 값도 더 싸고 간수하기도 더 쉬울텐데요. 그러게요, 그런 물건들 뭐가 있을까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은 제품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이지애 아나운서, 요즘 작은 크기의 물건들이 속속 나오고 있죠? <리포트> 네. 맞습니다. 현재의 생활구조에 맞게 화장품이나 소품들, 심지어 음식들까지 모양이 나날이 더 작아지며 우리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며 미니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작아서 더 실용적 인, 미니제품들을 소개합니다. 젊은 여성의 휴대폰에 달랑거리는 액세서리, 장식용인가 싶지만 휴대폰 고리로 만들어진 미니 립글로즈 입니다. 미니화장품은 정품 화장품에 달려 나오는 샘플의 개념과는 달리 적은 용량으로 판매되는 화장품인데요.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경우엔 같은 가격으로 여러 가지 색상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김하나(경기도 용인시 보라동): "사실 용량 큰 걸 사도 그거를 끝까지 다 쓰는 경우는 없거든요? 색조화장품은요? 미니화장품은 여러 가지 종류를 오래오래 쓸 수 있으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최근 들어 미니 사이즈의 화장품들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한 색조 화장품 회사에서는 전체 상품 중 미니 제품을 10%로 구성, 매장 내에 별도로 진열해 판매 중 입니다. 미니화장품은 월평균 9천개 정도 팔리고,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상품입니다. <인터뷰> 임현영(매니저): "미니사이즈다 보니까 컬러가 다양하게 한 가지 가격으로 세 가지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이들 선호 하시는 것 같아요." 손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곳이 또 있습니다. 이 제과점에서는 최근 크기와 개수를 줄인 빵을 출시했는데요. 출시하자마자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원(매장직원): "요즘에는 배부른 제품보다 맛있는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맛있고 양이 적은 제품들을 저희가 중점적으로 생산을 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는 혼자 사는 사람들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제품들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크기는 같지만 개수를 1/3로 줄인 식빵은 구입 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식빵들 중에서 가장 먼저 팔린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표경태(서울시 사당동): "식구도 적으니까 큰 식빵을 사면 여름철에 한번에 다 못 먹으면 부패도 되고, 작은 식빵을 사면 맛도 좋고 제 때 제 때 사다 먹으면 아무래도 더 경제적인 것 같아서 작은 식빵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렇다보니 실용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고객들은 큰 케이크 대신 미니 케이크를 구입해 그 자리에서 바로 맛봅니다. <인터뷰> 유현정(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이렇게 얇은 케이크는 처음 봤고요, 우선 잘라먹지 않고 떠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얇아서 먹기 편해요." 두께가 얇기 때문에 자르지 않고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어 크기는 작아도 먹는 재미는 두배입니다. 주로 생일파티를 할 때나 후식으로 먹기 때문에 큰 케이크를 사게 되면 항상 남기게 되는데요. 때문에 실용적이면서도 작고 앙증맞은 미니 케이크는 젊은 여성들에게 미니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현(서울시 목동): "큰 케이크를 사면 저희끼리 다 먹기 부담스러워서 남길 경우도 있는데 작은 케이크를 사면 그럴 염려가 없고 한꺼번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김희주(서울시 미아1동): "조각 케이크를 먹으면 너무 아쉬운데 이런 얇은 케이크를 사면 왠지 케이크 하나를 샀다는 느낌도 들고, 적당히 많이 먹을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작아서 더 좋은 미니열풍은 생활소품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장마철을 맞아 외출 할 때 우산을 꼭 챙겨야 하는 요즘 특히 미니우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미니우산은 분실의 우려가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호진(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우산은 카페나 지하철에서 깜빡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미니우산은 작으니까 핸드백에 그냥 쏙 들어가서 잘 잃어버리지 않는 것 같아요." 또한 장마철에는 우산으로 한여름에는 양산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올 여름 초소형 우산의 큰 특징인데요. 양산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이유는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민정(서울시 대치동): "요즘은 날이 개었다가 비가 오다 이런 게 많으니까 양산으로 쓰기도 좋고, 우산으로 쓰기도 좋고 해서 미니우산이 훨씬 더 실용적인 것 같아요." <인터뷰> 김소연(마케팅 과장): "매출에 한 70% 정도가 미니5단 우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 양보다는 질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몰이 중인 미니용품! 눈을 사로잡는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매력과 함께 실용적인 면 때문에 올 여름 또 하나의 유행으로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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