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형 개정 첫 날, 혼선 계속

입력 2007.07.01 (21:36) 수정 2007.07.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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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고된대로 오늘부터 새 도량형 표기법이 시행됐지만 시장 등에서는 여전히 종전 표기법이 혼용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새 표기법이 익숙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삼겹살 2근, 만 8천원이네요. 잘라 드려요?" "네, 주세요."

오늘부터 고기는 한 근 대신 600그램으로 표현해야 하지만 여전히 근을 쓰고 있습니다.

채소 가게도 근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영숙(모래내시장 채소가게 주인): "근으로 해야 빠르지. 100g, 200g 그런 거 싫어해요. 양도 적고, 적게 보이고...."

개정된 새 표기법에 혼란스러운 건 손님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권오현(서울 남가좌동): "근을 옛날부터 사용해왔기 때문에...한꺼번에 바꿔지기야 하겠어요?"

새 도량형 표기법 시행 첫날인 오늘 재래시장에서는 여전히 그램보다는 근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평 대신 평방미터를 써야 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역시 전시된 모형과 홍보물에 평방미터와 평을 함께 표기하는가 하면 평이라는 글자만 빼고 32형, 53형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경수(모델하우스 관계자): "내일부터 쓰는 계약서는 제곱미터만 쓰게 됩니다."

에어컨과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 매장도 새 단위를 쓰기 시작했지만 종전 표기법이 혼용되기는 마찬가집니다.

정부의 도량형 통일 방침을 어길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시행 첫날, 새 도량형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익숙치않은 모습들이었습니다.

KBS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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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량형 개정 첫 날, 혼선 계속
    • 입력 2007-07-01 21:05:51
    • 수정2007-07-03 0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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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고된대로 오늘부터 새 도량형 표기법이 시행됐지만 시장 등에서는 여전히 종전 표기법이 혼용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새 표기법이 익숙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삼겹살 2근, 만 8천원이네요. 잘라 드려요?" "네, 주세요." 오늘부터 고기는 한 근 대신 600그램으로 표현해야 하지만 여전히 근을 쓰고 있습니다. 채소 가게도 근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영숙(모래내시장 채소가게 주인): "근으로 해야 빠르지. 100g, 200g 그런 거 싫어해요. 양도 적고, 적게 보이고...." 개정된 새 표기법에 혼란스러운 건 손님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권오현(서울 남가좌동): "근을 옛날부터 사용해왔기 때문에...한꺼번에 바꿔지기야 하겠어요?" 새 도량형 표기법 시행 첫날인 오늘 재래시장에서는 여전히 그램보다는 근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평 대신 평방미터를 써야 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역시 전시된 모형과 홍보물에 평방미터와 평을 함께 표기하는가 하면 평이라는 글자만 빼고 32형, 53형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경수(모델하우스 관계자): "내일부터 쓰는 계약서는 제곱미터만 쓰게 됩니다." 에어컨과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 매장도 새 단위를 쓰기 시작했지만 종전 표기법이 혼용되기는 마찬가집니다. 정부의 도량형 통일 방침을 어길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시행 첫날, 새 도량형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익숙치않은 모습들이었습니다. KBS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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