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공항 화염차량 돌진…보안조치 최고 단계

입력 2007.07.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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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영국 런던 도심에서 폭탄차량 2대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불이 붙은 차량이 공항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정부는 보안경계령을 최고등급으로 높였고 미국과 다른 유럽국가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몰려있던 스코틀랜드 공항, 주 터미널이 화염에 쌓여있습니다.

휘발성 물질을 가득 담은 지프 차량이 전속력으로 돌진해 충돌한 것입니다.

<인터뷰>재키 케네디(목격자): "차 안에서 (온 몸에) 휘발유를 부었고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런던 도심의 나이트클럽을 겨냥한 폭탄 차량 테러가 적발된 지 하룻 만입니다.

각기 두 명씩의 용의자를 붙잡아 수사중인 경찰은 혼잡한 장소,인화성 물질 등 런던과 글라스고 두 테러 사건의 연관성이 깊다고 밝혔습니다.

곧이어 열린 대테러 비상 대책회의에선 테러 경보를 공격임박 단계임을 뜻하는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녹취>고든 브라운(영국 신임 총리): "모든 영국 국민들은 경계를 유지하고 경찰을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일부 공항이 한시 폐쇄되는 등 경비가 강화됐지만 런던 시민들은 2년 전 7.7 테러를 떠올리며 숨죽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디일 지, 오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둔 미국도 대중 교통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고, 다른 유럽국가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은 브라운 총리의 취임과 블레어 전 총리의 중동평화특사 임명, 7.7 테러 2주년을 전후한 중동 무장세력의 위협 가능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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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공항 화염차량 돌진…보안조치 최고 단계
    • 입력 2007-07-01 21:10:10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영국 런던 도심에서 폭탄차량 2대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불이 붙은 차량이 공항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정부는 보안경계령을 최고등급으로 높였고 미국과 다른 유럽국가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몰려있던 스코틀랜드 공항, 주 터미널이 화염에 쌓여있습니다. 휘발성 물질을 가득 담은 지프 차량이 전속력으로 돌진해 충돌한 것입니다. <인터뷰>재키 케네디(목격자): "차 안에서 (온 몸에) 휘발유를 부었고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런던 도심의 나이트클럽을 겨냥한 폭탄 차량 테러가 적발된 지 하룻 만입니다. 각기 두 명씩의 용의자를 붙잡아 수사중인 경찰은 혼잡한 장소,인화성 물질 등 런던과 글라스고 두 테러 사건의 연관성이 깊다고 밝혔습니다. 곧이어 열린 대테러 비상 대책회의에선 테러 경보를 공격임박 단계임을 뜻하는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녹취>고든 브라운(영국 신임 총리): "모든 영국 국민들은 경계를 유지하고 경찰을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일부 공항이 한시 폐쇄되는 등 경비가 강화됐지만 런던 시민들은 2년 전 7.7 테러를 떠올리며 숨죽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디일 지, 오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둔 미국도 대중 교통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고, 다른 유럽국가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은 브라운 총리의 취임과 블레어 전 총리의 중동평화특사 임명, 7.7 테러 2주년을 전후한 중동 무장세력의 위협 가능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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