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FTA 시위 주동’ 범국본 공동대표 구속

입력 2007.07.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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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체결 반대집회를 주도한 범국민 운동본부 대표 2명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오늘 수감됐습니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입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협상 타결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4월 초순.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는 대규모 FTA 반대 집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당시 시위로 도심 교통이 마비되고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 일부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오종렬, 정광훈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공동대표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들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도망갈 염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특히 피의자들이 범국본 공동대표로서 각종 시위를 주도해 왔고 국회 인준 저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점을 구속 사유로 들었습니다.

범국본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정옥(전국여성농민회 정치위원장): "우리의 투쟁이 정당함을 그리고 정작 위헌과 불법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노무현 정부와 경찰당국이 저지르고 있음을 당당히 주장할 것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12월 열린 한미 FTA 저지 총궐기 대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최 모씨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 등 6명에 대해 두 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었지만 당시 법원은 도주,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모두 기각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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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FTA 시위 주동’ 범국본 공동대표 구속
    • 입력 2007-07-03 21:23:10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체결 반대집회를 주도한 범국민 운동본부 대표 2명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오늘 수감됐습니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입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협상 타결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4월 초순.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는 대규모 FTA 반대 집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당시 시위로 도심 교통이 마비되고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 일부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오종렬, 정광훈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 공동대표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들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도망갈 염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특히 피의자들이 범국본 공동대표로서 각종 시위를 주도해 왔고 국회 인준 저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점을 구속 사유로 들었습니다. 범국본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정옥(전국여성농민회 정치위원장): "우리의 투쟁이 정당함을 그리고 정작 위헌과 불법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노무현 정부와 경찰당국이 저지르고 있음을 당당히 주장할 것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12월 열린 한미 FTA 저지 총궐기 대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최 모씨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 등 6명에 대해 두 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었지만 당시 법원은 도주,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모두 기각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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