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주가 폭락…본격 조정 시작

입력 2007.07.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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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주식시장은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두 번째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주식을 내다 팔면서 본격 조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폭의 내림세로 시작한 오늘 코스피지수, 결국 어제보다 4% 이상, 8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883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지수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큰 내림폭. 오후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가 큰 악재가 됐습니다.

<인터뷰> 성진경(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신용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미국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연일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보이면서 우리 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들이 오늘 하루 주식을 판 금액만 8천4백억 원이 넘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 최근 열흘 동안 4조 원이 넘는 주식을 계속 팔아치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 40포인트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오늘은 내림폭이 배 정도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의 주가가 함께 내린 것이 부담입니다.

<인터뷰> 문기훈(굿모닝신한증권 센터장): "해외부분의 악재가 부각되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7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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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금요일’ 주가 폭락…본격 조정 시작
    • 입력 2007-07-27 20:04:42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주식시장은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두 번째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주식을 내다 팔면서 본격 조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폭의 내림세로 시작한 오늘 코스피지수, 결국 어제보다 4% 이상, 8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883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지수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큰 내림폭. 오후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가 큰 악재가 됐습니다. <인터뷰> 성진경(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신용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미국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연일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보이면서 우리 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들이 오늘 하루 주식을 판 금액만 8천4백억 원이 넘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 최근 열흘 동안 4조 원이 넘는 주식을 계속 팔아치웠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 40포인트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오늘은 내림폭이 배 정도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조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의 주가가 함께 내린 것이 부담입니다. <인터뷰> 문기훈(굿모닝신한증권 센터장): "해외부분의 악재가 부각되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7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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