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임명 놓고 신도간 ‘충돌’

입력 2007.08.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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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에 있는 조계종 소속의 한 사찰에서 주지 임명을 놓고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신도 10여명이 다쳤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 임명된 주지직무대행 측과 종전 주지 측 신도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제주 관음사 주지 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시몽 스님 측은 법원의 주지 직무집행 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종전 주지 측 신도들을 끌어낸 뒤 제주 관음사 포교당인 '보현사'를 접수했습니다.

새 주지 측 신도들은 이어서 조계종 제23교구 본사인 제주 관음사에도 철제 바리케이드를 뜯어내고 진입했습니다.

총무원 측이 사찰 안으로 진입해 법집행을 하는 사이, 입구에서는 양쪽 신도들 간의 몸싸움이 이어져 일부 신도들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양측의 충돌로 신도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시몽(관음사 주지 직무대행) : "오늘 참 할 말이 없어요, 도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관음사 신도회 측은 총무원 측이 제주불교 자치권을 무시해 이번 사태가 빚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강원희(관음사 대책위원장) : "부처님이 가실때 중생을 구하라 했는데 그런거 하지 않고 신도들 가슴을 찢고.."

제주 관음사는 새 주지 선출을 둘러싸고 총무원 측과 종전 주지스님을 지지하는 신도회 간에 지난 4월부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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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지 임명 놓고 신도간 ‘충돌’
    • 입력 2007-08-28 21:30:11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도에 있는 조계종 소속의 한 사찰에서 주지 임명을 놓고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신도 10여명이 다쳤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 임명된 주지직무대행 측과 종전 주지 측 신도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제주 관음사 주지 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시몽 스님 측은 법원의 주지 직무집행 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종전 주지 측 신도들을 끌어낸 뒤 제주 관음사 포교당인 '보현사'를 접수했습니다. 새 주지 측 신도들은 이어서 조계종 제23교구 본사인 제주 관음사에도 철제 바리케이드를 뜯어내고 진입했습니다. 총무원 측이 사찰 안으로 진입해 법집행을 하는 사이, 입구에서는 양쪽 신도들 간의 몸싸움이 이어져 일부 신도들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양측의 충돌로 신도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시몽(관음사 주지 직무대행) : "오늘 참 할 말이 없어요, 도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관음사 신도회 측은 총무원 측이 제주불교 자치권을 무시해 이번 사태가 빚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강원희(관음사 대책위원장) : "부처님이 가실때 중생을 구하라 했는데 그런거 하지 않고 신도들 가슴을 찢고.." 제주 관음사는 새 주지 선출을 둘러싸고 총무원 측과 종전 주지스님을 지지하는 신도회 간에 지난 4월부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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