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도 세계문화유산 올린다

입력 2007.08.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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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계획을 다각도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릴 적 한 번씩은 소풍을 갔던 곳.

그만큼 조선의 왕릉은 위엄을 갖추고 있지만 편안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조선 왕릉은 일찌감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과 일본의 왕릉과는 달리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허권(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타 소장) : "우리 조선 왕릉은 510여 년 장고한 세월동안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지어졌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고요."

조선 왕릉은 최대한 주변 환경을 망치지 않고 조성돼 독창적인 자연관을 보여줍니다.

왕릉의 봉분은 독립적이고 안정적이며 햇볕이 잘 드는 터에 자리 잡아 우리 전통 풍수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도 일년에 한번 씩 제례를 올리는 등 무형의 문화가 수백 년 이어져 오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됩니다.

북한에 남아있는 조선왕릉 두 기를 빼고는 이처럼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조선왕릉 40기가 아직도 도심속에 남아있습니다.

<인터뷰>엄승용(문화재청 문화유산국장) : "남한에 있는 40기를 모두 포함해서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조선 왕릉의 문화적 가치를 평가 정리한 뒤 내년 2월에 세계문화유산 신청서 최종안을 유네스코에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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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릉도 세계문화유산 올린다
    • 입력 2007-08-28 21:42:56
    뉴스 9
<앵커 멘트>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계획을 다각도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릴 적 한 번씩은 소풍을 갔던 곳. 그만큼 조선의 왕릉은 위엄을 갖추고 있지만 편안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조선 왕릉은 일찌감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과 일본의 왕릉과는 달리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허권(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타 소장) : "우리 조선 왕릉은 510여 년 장고한 세월동안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지어졌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고요." 조선 왕릉은 최대한 주변 환경을 망치지 않고 조성돼 독창적인 자연관을 보여줍니다. 왕릉의 봉분은 독립적이고 안정적이며 햇볕이 잘 드는 터에 자리 잡아 우리 전통 풍수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도 일년에 한번 씩 제례를 올리는 등 무형의 문화가 수백 년 이어져 오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됩니다. 북한에 남아있는 조선왕릉 두 기를 빼고는 이처럼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조선왕릉 40기가 아직도 도심속에 남아있습니다. <인터뷰>엄승용(문화재청 문화유산국장) : "남한에 있는 40기를 모두 포함해서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조선 왕릉의 문화적 가치를 평가 정리한 뒤 내년 2월에 세계문화유산 신청서 최종안을 유네스코에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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