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무분규 합의

입력 2007.09.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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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 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차는 10년만에 파업이 없는 무분규 타결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사가 지난달 12일 첫 상견례 이후 두 달 만에 결국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오늘 오후 12차 본교섭에 들어간 노사는 임금 8만 4천 원 인상과 상여금 50% 인상, 성과급 250%에 일시금 200만 원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또, 주간 연속 2교대제 시범 실시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 10월 전주공장에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정년연장 문제는 노조가 일부 양보해 1년 연장하되 임금은 58세 수준으로 동결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사측은 대신 조합원들에게 무상주를 30주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장규호(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 모두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오는 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찬반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20년 노사협상 사상 최단 기간에 협상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

10년 만의 무분규 타결입니다.

<인터뷰>노진석 : "10년 만에 무분규를 기록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발전된 노사 관계를 이루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 발씩 양보함으로써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낸 현대차 노사, 그 배경에는 노조 내부와 시민의 무분규 타결에 대한 기대와 급격히 떨어지는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노사의 절박함도 깔려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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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임단협 무분규 합의
    • 입력 2007-09-04 20: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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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 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차는 10년만에 파업이 없는 무분규 타결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사가 지난달 12일 첫 상견례 이후 두 달 만에 결국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오늘 오후 12차 본교섭에 들어간 노사는 임금 8만 4천 원 인상과 상여금 50% 인상, 성과급 250%에 일시금 200만 원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또, 주간 연속 2교대제 시범 실시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 10월 전주공장에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정년연장 문제는 노조가 일부 양보해 1년 연장하되 임금은 58세 수준으로 동결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사측은 대신 조합원들에게 무상주를 30주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장규호(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 모두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오는 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찬반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20년 노사협상 사상 최단 기간에 협상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 10년 만의 무분규 타결입니다. <인터뷰>노진석 : "10년 만에 무분규를 기록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발전된 노사 관계를 이루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 발씩 양보함으로써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낸 현대차 노사, 그 배경에는 노조 내부와 시민의 무분규 타결에 대한 기대와 급격히 떨어지는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노사의 절박함도 깔려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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