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영어교육도시’ 건설

입력 2007.09.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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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제주도에 영어교육 도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잠깐 들르는 영어마을이 아니라 살면서 영어를 배우도록 해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재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업과 생활을 영어로 하는' 도시.

정부는 오늘 이 영어교육도시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4백20여만 제곱미터 부지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 4개, 국제고등학교 1개 등 12개 학교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은 3학년에서 6학년생 4천여 명, 중학생은 3천여 명을 받아 1년씩 교육하고,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국제고등학교는 9백 명을 뽑고, 대입준비 현실을 고려해 3년 과정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대희(국무조정실장) : "영어 전용학교에서는 국사와 국어를 제외하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며, 정규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되고 학력이 인정되겠다."

학생은 전국에서 선발하고 기회균등 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도 일정 비율 뽑아 장학금 등 학비보조를 해줍니다.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포함해 1년에 천만 원 정도가 되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영어전용학교가 운영되면 해외유학과 해외연수 대체 효과로 1년에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 가량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3년 2월 완공할 예정이며, 우선 오는 2010년 초등학교 1개와 중학교 1개를 먼저 개교해 시범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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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에 ‘영어교육도시’ 건설
    • 입력 2007-09-04 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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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제주도에 영어교육 도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잠깐 들르는 영어마을이 아니라 살면서 영어를 배우도록 해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재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업과 생활을 영어로 하는' 도시. 정부는 오늘 이 영어교육도시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4백20여만 제곱미터 부지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 4개, 국제고등학교 1개 등 12개 학교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은 3학년에서 6학년생 4천여 명, 중학생은 3천여 명을 받아 1년씩 교육하고,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국제고등학교는 9백 명을 뽑고, 대입준비 현실을 고려해 3년 과정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대희(국무조정실장) : "영어 전용학교에서는 국사와 국어를 제외하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며, 정규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되고 학력이 인정되겠다." 학생은 전국에서 선발하고 기회균등 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도 일정 비율 뽑아 장학금 등 학비보조를 해줍니다.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포함해 1년에 천만 원 정도가 되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영어전용학교가 운영되면 해외유학과 해외연수 대체 효과로 1년에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 가량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3년 2월 완공할 예정이며, 우선 오는 2010년 초등학교 1개와 중학교 1개를 먼저 개교해 시범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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