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코스피 1,900선 회복

입력 2007.09.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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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4년여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등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기금 금리를 연 4.75%로 0.5%P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3년 6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8월 전격적으로 인하했던 재할인율도 또다시 0.5%P 내렸습니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확산돼 금융시장이 붕괴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하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컸습니다.

<인터뷰> 데이빗 와이스(S&P 이코노미스트) :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는 놀랍습니다. 대부분은 0.25%포인트 인하만을 예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정책기조를 긴축에서 사실상 완화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면서 우리나라 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에 강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64포인트, 3.5% 가까이 오르면서 한 달 남짓 만에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를 비롯해 일본과 홍콩 등 세계 주요 증시의 주가도 2~4%까지 동반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 "그동안 부담감올 높여왔던 신용경색문제가 이제는 해결 가닥을 잡아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폭을 크게 확대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주가는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의 부담 때문인지 오히려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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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금리 인하…코스피 1,900선 회복
    • 입력 2007-09-19 21:12:23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4년여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등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기금 금리를 연 4.75%로 0.5%P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3년 6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8월 전격적으로 인하했던 재할인율도 또다시 0.5%P 내렸습니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확산돼 금융시장이 붕괴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하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컸습니다. <인터뷰> 데이빗 와이스(S&P 이코노미스트) :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는 놀랍습니다. 대부분은 0.25%포인트 인하만을 예상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정책기조를 긴축에서 사실상 완화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면서 우리나라 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에 강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64포인트, 3.5% 가까이 오르면서 한 달 남짓 만에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를 비롯해 일본과 홍콩 등 세계 주요 증시의 주가도 2~4%까지 동반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 "그동안 부담감올 높여왔던 신용경색문제가 이제는 해결 가닥을 잡아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폭을 크게 확대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주가는 최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의 부담 때문인지 오히려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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