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회사 할인 요금제’ 무한경쟁 시작되나?

입력 2007.09.19 (21:58) 수정 2007.09.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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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망내할인제의 도입은 이동통신사간 무한경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후발업체들은 1윌업체의 시장독식을 막는 대책이 빠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망내 할인' 요금제는 1위 업체의 시장독점이 우려돼 지난 2002년 폐지했던 제도입니다.

정부가 이를 다시 허용한 것은 경쟁을 통해 요금을 낮추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유영환(정보통신부 장관) : "다른 사업자의 요금 인하로 이어져서 이동전화시장에서 경쟁적 요금인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위인 SK텔레콤은 가입자 유지에 유리하다면서도 애써 시장 지배력 강화 가능성을 부인합니다.

<인터뷰>원홍식(SK텔레콤 홍보팀 차장) :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시장점유율 변동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2,3위 업체인 KTF와 LG텔레콤은 망내 할인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겠지만 SKT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우(KTF 홍보팀 차장) : "시장 쏠림현상을 심화시켜서 후발사업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근간을 잃게 합니다."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시민단체들도 전체 가입자의 보편적 이익을 외면했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김희경(서울YMCA시민중계실팀장) : "소비자들의 요구는 가입비 폐지나 기본료 인하처럼 보편적 가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요금 인하안이었는데 이것을 무시한 정통부의 생색내기에 실망스럽습니다."

이제 경쟁을 통한 휴대전화 요금 인하는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실질적이고 장기적으로 이익이 돌아가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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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회사 할인 요금제’ 무한경쟁 시작되나?
    • 입력 2007-09-19 21:18:50
    • 수정2007-09-20 11: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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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망내할인제의 도입은 이동통신사간 무한경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후발업체들은 1윌업체의 시장독식을 막는 대책이 빠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망내 할인' 요금제는 1위 업체의 시장독점이 우려돼 지난 2002년 폐지했던 제도입니다. 정부가 이를 다시 허용한 것은 경쟁을 통해 요금을 낮추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유영환(정보통신부 장관) : "다른 사업자의 요금 인하로 이어져서 이동전화시장에서 경쟁적 요금인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위인 SK텔레콤은 가입자 유지에 유리하다면서도 애써 시장 지배력 강화 가능성을 부인합니다. <인터뷰>원홍식(SK텔레콤 홍보팀 차장) :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시장점유율 변동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2,3위 업체인 KTF와 LG텔레콤은 망내 할인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겠지만 SKT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우(KTF 홍보팀 차장) : "시장 쏠림현상을 심화시켜서 후발사업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근간을 잃게 합니다."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시민단체들도 전체 가입자의 보편적 이익을 외면했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김희경(서울YMCA시민중계실팀장) : "소비자들의 요구는 가입비 폐지나 기본료 인하처럼 보편적 가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요금 인하안이었는데 이것을 무시한 정통부의 생색내기에 실망스럽습니다." 이제 경쟁을 통한 휴대전화 요금 인하는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실질적이고 장기적으로 이익이 돌아가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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