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맥주 유통기한 마련 시급

입력 2007.09.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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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맛과 건강을 위해 이제 맥주에도 유통기한을 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소비자들은 왜 내수용에만 유통기한이 없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맥주 판매대, 맥주 라벨에는 다른 제품에는 반드시 표시돼 있는 유통기한 표시가 없습니다.

<인터뷰> 소비자 : "맥주 소비자 별로 신경을 안 썼어요. 유통기한이 있다는 건 몰랐네요."

실제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맥주 관련 민원은 모두 160여 건, 이 가운데 맥주의 변질로 인한 것이 61건, 40%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현행 식품 위생법에는 맥주 등에는 유통기한 표시가 의무화돼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품질 유지 기한이나 음용 권장 기한만 표시돼 있습니다.

음용 권장 기한은 마시기에 적합한 상태의 맛과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간을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권장기한을 넘겨 판매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대부분의 나라는 맥주도 유통기간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업체들도 수출용 맥주에는 유통기한 표시를 해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원 : "국산 맥주에만 유통기한 표시가 없어서 국내 소비자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맥주에도 유통기한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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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맥주 유통기한 마련 시급
    • 입력 2007-09-20 2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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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맛과 건강을 위해 이제 맥주에도 유통기한을 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소비자들은 왜 내수용에만 유통기한이 없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맥주 판매대, 맥주 라벨에는 다른 제품에는 반드시 표시돼 있는 유통기한 표시가 없습니다. <인터뷰> 소비자 : "맥주 소비자 별로 신경을 안 썼어요. 유통기한이 있다는 건 몰랐네요." 실제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맥주 관련 민원은 모두 160여 건, 이 가운데 맥주의 변질로 인한 것이 61건, 40%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현행 식품 위생법에는 맥주 등에는 유통기한 표시가 의무화돼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품질 유지 기한이나 음용 권장 기한만 표시돼 있습니다. 음용 권장 기한은 마시기에 적합한 상태의 맛과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간을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권장기한을 넘겨 판매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대부분의 나라는 맥주도 유통기간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업체들도 수출용 맥주에는 유통기한 표시를 해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원 : "국산 맥주에만 유통기한 표시가 없어서 국내 소비자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맥주에도 유통기한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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