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반영 비율 확대에 특목고생 ‘비명’

입력 2007.09.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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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대입 내신 반영비율을 대폭 올리기로 하자 특목고에선 큰 동요가 일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수능 준비로 눈코뜰새 없는 고 3생들, 올핸 전에없이 마음만 심란합니다.

<인터뷰>김승규(한영외고 3학년) : "내신에 발목이 잡혀서 내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니까 내가 왜 외고 왔을까 후회까지 돼.."

올해부터 수능 성적이 9단계의 등급으로만 표기되는데다 우여곡절 끝에 각 대학들이 내신 비율을 2~30% 반영하기로 하면서 내신 따기가 힘든 특목고는 크게 불리해졌습니다.

내신 실질 반영률이 18%인 고려대의 경우 등급간 점수차가 0.4, 0.8, 1.2로 1등급과 4등급 사이는 2.4점, 연세대는 1.5점 차가 납니다.

상위권 대학 응시생들이 수능 성적 등급이 거의 같은 점을 고려하면 내신 1,2점 차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 외고마다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전보다 크게 낮아질까 비상입니다.

<인터뷰>우영식(한영외고 3학년부장) : "목표하는 대학뿐 아니라 그것보다 더 낮은 대학도 여러군데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지금 현재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는 것 아닌가.."

대학들의 특목고생 배려에 교육부가 제동을 걸면서 확대된 내신반영률.

올 대입에서 특목고생들이 어떤 진학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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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신 반영 비율 확대에 특목고생 ‘비명’
    • 입력 2007-09-26 2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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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대입 내신 반영비율을 대폭 올리기로 하자 특목고에선 큰 동요가 일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수능 준비로 눈코뜰새 없는 고 3생들, 올핸 전에없이 마음만 심란합니다. <인터뷰>김승규(한영외고 3학년) : "내신에 발목이 잡혀서 내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니까 내가 왜 외고 왔을까 후회까지 돼.." 올해부터 수능 성적이 9단계의 등급으로만 표기되는데다 우여곡절 끝에 각 대학들이 내신 비율을 2~30% 반영하기로 하면서 내신 따기가 힘든 특목고는 크게 불리해졌습니다. 내신 실질 반영률이 18%인 고려대의 경우 등급간 점수차가 0.4, 0.8, 1.2로 1등급과 4등급 사이는 2.4점, 연세대는 1.5점 차가 납니다. 상위권 대학 응시생들이 수능 성적 등급이 거의 같은 점을 고려하면 내신 1,2점 차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 외고마다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전보다 크게 낮아질까 비상입니다. <인터뷰>우영식(한영외고 3학년부장) : "목표하는 대학뿐 아니라 그것보다 더 낮은 대학도 여러군데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지금 현재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는 것 아닌가.." 대학들의 특목고생 배려에 교육부가 제동을 걸면서 확대된 내신반영률. 올 대입에서 특목고생들이 어떤 진학성적을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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