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복병 뇌졸중 주의

입력 2000.1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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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이해와 관심은 매우 부족한 형편입니다.
겨울복병 뇌졸중,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망원인 1위인 질환을 아는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위암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터뷰: 백혈병 같아요.
⊙인터뷰: 모르겠어요, 저는.
⊙기자: 대부분 정답인 뇌졸중을 모르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뇌혈관 질환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만명당 7.3명이 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올해 나이 68살인 반재열 씨는 눈이 잠시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반 씨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목혈관이 좁아져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재열(경기도 부천시): MRI 사진을 찍고 이렇게 정밀검사를 하니까 혈관이 좁아졌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성인 825명 가운데 12.2%인 101명에게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경동맥 협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을 찾는 어린이 뇌졸중 환자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혈관 질환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거나 담배를 피는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팔, 다리가 절이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보일 때는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김동익(성대 의대 혈관외과 교수): 눈이 안 보였던 경우라든가 안면 신경 마비 증상이 있었던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기자: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졌을 때는 외출 때 모자를 쓰는 등 보온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의식을 잃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는 재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재규(서울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 증상이 일단 발현이 되면 병원에 가능하면 빨리 와야 돼요.
그래야지 3시간 내에 이것을 처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기자: 뇌졸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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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복병 뇌졸중 주의
    • 입력 2000-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이해와 관심은 매우 부족한 형편입니다. 겨울복병 뇌졸중,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망원인 1위인 질환을 아는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위암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터뷰: 백혈병 같아요. ⊙인터뷰: 모르겠어요, 저는. ⊙기자: 대부분 정답인 뇌졸중을 모르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뇌혈관 질환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만명당 7.3명이 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올해 나이 68살인 반재열 씨는 눈이 잠시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반 씨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목혈관이 좁아져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재열(경기도 부천시): MRI 사진을 찍고 이렇게 정밀검사를 하니까 혈관이 좁아졌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성인 825명 가운데 12.2%인 101명에게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경동맥 협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을 찾는 어린이 뇌졸중 환자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혈관 질환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거나 담배를 피는 사람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팔, 다리가 절이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보일 때는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김동익(성대 의대 혈관외과 교수): 눈이 안 보였던 경우라든가 안면 신경 마비 증상이 있었던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기자: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졌을 때는 외출 때 모자를 쓰는 등 보온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의식을 잃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는 재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재규(서울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 증상이 일단 발현이 되면 병원에 가능하면 빨리 와야 돼요. 그래야지 3시간 내에 이것을 처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기자: 뇌졸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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