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전쟁 2000>물〓생명

입력 2000.1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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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9시뉴스는 올 한해 연중기획 물전쟁 2000을 통해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우리나라의 수자원 실태와 함께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외국의 사례를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한정된 물자원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안일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식수원인 팔당호입니다.
주변에 불법건물까지 들어서는 난개발이 끊이지 않아 오염원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식수원인 전국 4대강 사정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 등 오염수와 수돗물을 정수처리하는 데만 1년에 무려 8조 5000억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수돗물 가운데 한 해 10억톤 5000억원어치가 새고 있습니다.
비상급수로 써야 할 지하수 역시 무분별한 개발로 100만개의 폐공이 방치돼 지하수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유명진(서울시립대 교수): 누수량을 줄이고, 또 하폐수를 처리하여 허드렛물로 재이용하고 절약한다고 그러면 강의 유량을 늘린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 부안호입니다.
오염이 심했던 물이 1급수에 가깝게 변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환경지킴이가 돼서 축산을 포기하고 농약을 안 쓰는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얻어낸 결과입니다.
⊙김명자(환경부 장관): 내년부터는 물 수요관리 목표제를 의무화시켜서 물 절약에 있어서 더 큰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늘어나는 물 수요에 맞춰 식수댐 건설은 불가피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쉽지 않습니다. IMF 때인 1998년 일반 가정에서는 한 해 동안 4% 520억원어치의 물을 절약했습니다.
절수기 등을 잘 이용하면 10% 정도의 물을 절약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KBS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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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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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9시뉴스는 올 한해 연중기획 물전쟁 2000을 통해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우리나라의 수자원 실태와 함께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외국의 사례를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한정된 물자원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안일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식수원인 팔당호입니다. 주변에 불법건물까지 들어서는 난개발이 끊이지 않아 오염원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식수원인 전국 4대강 사정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 등 오염수와 수돗물을 정수처리하는 데만 1년에 무려 8조 5000억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수돗물 가운데 한 해 10억톤 5000억원어치가 새고 있습니다. 비상급수로 써야 할 지하수 역시 무분별한 개발로 100만개의 폐공이 방치돼 지하수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유명진(서울시립대 교수): 누수량을 줄이고, 또 하폐수를 처리하여 허드렛물로 재이용하고 절약한다고 그러면 강의 유량을 늘린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 부안호입니다. 오염이 심했던 물이 1급수에 가깝게 변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환경지킴이가 돼서 축산을 포기하고 농약을 안 쓰는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얻어낸 결과입니다. ⊙김명자(환경부 장관): 내년부터는 물 수요관리 목표제를 의무화시켜서 물 절약에 있어서 더 큰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늘어나는 물 수요에 맞춰 식수댐 건설은 불가피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쉽지 않습니다. IMF 때인 1998년 일반 가정에서는 한 해 동안 4% 520억원어치의 물을 절약했습니다. 절수기 등을 잘 이용하면 10% 정도의 물을 절약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KBS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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