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파동 확산

입력 2000.1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계가 또다시 파국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반쪽 선수협을 출범시킨 대표 6명을 구단측이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는 극약처방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협 파동이 다시 프로야구의 뿌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각 구단들은 오늘 선수협 대표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했습니다.
해당 선수는 두산의 심정수, LG의 양준혁과 롯데 마해영, 해태 박충식, 한화 송진우와 SK 최태원 등 6명입니다.
각 구단이 이들의 보유권을 포기함으로써 다른 구단에서 데려가지 않으면 이들의 선수 생명은 끝나게 됩니다.
구단들은 이처럼 극약처방을 내린 이유를 선수협측의 약속 위반 탓으로 지적합니다.
지난 3월 10일 KBO와 구단선수협은 3자회동에서 선수협 집행부는 시즌경기 후 선출된 각 구단의 대표로 한다고 합의했는데 24명이 참가한 이번 선수협에서 대표 선수를 일방적으로 뽑고, KBO와 구단을 비난하며 선수들 간의 반목을 조장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선수협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들이 선수협 말살에 나선 것으로 간주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고, 구단들은 최악의 경우 직장폐쇄마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일성(KBS 야구해설위원): 프로야구의 진정한 주인은 야구 팬들이거든요.
과연 지금의 파국으로 내닫는 이 상황이 과연 야구팬들이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을 분명히 생각해야 됩니다.
⊙기자: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할 양측이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파국으로 치닫는 현 상황에 꿈과 희망의 프로야구를 기대하는 팬들의 마음은 한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파동 확산
    • 입력 2000-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프로야구계가 또다시 파국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반쪽 선수협을 출범시킨 대표 6명을 구단측이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는 극약처방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협 파동이 다시 프로야구의 뿌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각 구단들은 오늘 선수협 대표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했습니다. 해당 선수는 두산의 심정수, LG의 양준혁과 롯데 마해영, 해태 박충식, 한화 송진우와 SK 최태원 등 6명입니다. 각 구단이 이들의 보유권을 포기함으로써 다른 구단에서 데려가지 않으면 이들의 선수 생명은 끝나게 됩니다. 구단들은 이처럼 극약처방을 내린 이유를 선수협측의 약속 위반 탓으로 지적합니다. 지난 3월 10일 KBO와 구단선수협은 3자회동에서 선수협 집행부는 시즌경기 후 선출된 각 구단의 대표로 한다고 합의했는데 24명이 참가한 이번 선수협에서 대표 선수를 일방적으로 뽑고, KBO와 구단을 비난하며 선수들 간의 반목을 조장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선수협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들이 선수협 말살에 나선 것으로 간주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고, 구단들은 최악의 경우 직장폐쇄마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일성(KBS 야구해설위원): 프로야구의 진정한 주인은 야구 팬들이거든요. 과연 지금의 파국으로 내닫는 이 상황이 과연 야구팬들이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을 분명히 생각해야 됩니다. ⊙기자: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할 양측이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파국으로 치닫는 현 상황에 꿈과 희망의 프로야구를 기대하는 팬들의 마음은 한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