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비 온 날’ 사상 최다

입력 2007.10.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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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9월엔 장마철 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을답지 않은 날씨라는 생각 많이들 하셨을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강우량이 34년만에 가장 많았고 특히 서울에 비온날은 100년만에 가장 많은 날을 기록했습니다.

이기문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먹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듯한 날씨입니다.

가시거리도 뚝 떨어져 예년 10월 초에 볼 수 있었던 청명한 가을 하늘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가을답지 않은 궂은 날씨는 9월부터 계속됐습니다.

<인터뷰>안진수(서울시 정릉동): "올해 비도 많이 오고 많이 흐리고 후텁지근하고 가을이 온 것 같지 않아요."
실제로 지난달 전국 평균 강우량은 412mm로 예년의 2.8배에 달해 34년 만에 가장 많았고 올 장마철 강우량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특히 서울에 비가 온 날은 9월 한 달 동안 20일이나 돼 1908년 기상 관측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비가 자주, 많이 내리면서 일조시간도 3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내려가 농작물 작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9월의 잦은 비는 태풍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김태룡(기상청 자료관리서비스팀장):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온 것은 태풍 위파와 나리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엔 더운 공기가 남쪽에 계속 머물면서 수증기가 올라와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일주일 정도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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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서울 비 온 날’ 사상 최다
    • 입력 2007-10-02 21:54:46
    뉴스 9
<앵커 멘트> 올 9월엔 장마철 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을답지 않은 날씨라는 생각 많이들 하셨을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강우량이 34년만에 가장 많았고 특히 서울에 비온날은 100년만에 가장 많은 날을 기록했습니다. 이기문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먹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듯한 날씨입니다. 가시거리도 뚝 떨어져 예년 10월 초에 볼 수 있었던 청명한 가을 하늘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가을답지 않은 궂은 날씨는 9월부터 계속됐습니다. <인터뷰>안진수(서울시 정릉동): "올해 비도 많이 오고 많이 흐리고 후텁지근하고 가을이 온 것 같지 않아요." 실제로 지난달 전국 평균 강우량은 412mm로 예년의 2.8배에 달해 34년 만에 가장 많았고 올 장마철 강우량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특히 서울에 비가 온 날은 9월 한 달 동안 20일이나 돼 1908년 기상 관측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비가 자주, 많이 내리면서 일조시간도 3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내려가 농작물 작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9월의 잦은 비는 태풍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김태룡(기상청 자료관리서비스팀장):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온 것은 태풍 위파와 나리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엔 더운 공기가 남쪽에 계속 머물면서 수증기가 올라와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일주일 정도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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