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정상회담과 어떻게 다른가?

입력 2007.10.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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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직접 의제를 조율해가며 길고 긴 마라톤 회담을 했습니다.

7년 전 회담과는 어떻게 다른지 이근우 기자가 두 회담을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2천 년 6월 14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남북 첫 정상 회담, 오후 3시에 시작된 회담은 5시 20분쯤 정회됐고 6시 5분에 속개돼 6시 50분이 돼서야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회담 시작 때부터 총 3시간 50분, 정회된 시간을 빼도 3시간 5분입니다.

도착 첫 날 김대중 대통령이 배석자 없이 김 위원장과 승용차에 동석한 시간을 더하면 실질적인 시간은 더 늘어납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오전 1차 회담도 당초 예정된 시간을 26분 앞당겨 시작해 2시간 11분간 이어졌습니다.

1차 회담을 마치고 나서 노 대통령은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세세한 문제에 대해 다듬기도 해야 하고 말씀도 들어야 하고 또 저도 할 얘기 좀 더 해야..."

그리고 오후 2시 45분에 재개된 2차 정상 회담까지 더하면 7년전보다 긴, 3시간 50분이 넘는 마라톤 회담이었습니다.

통역이 필요한 외국 국가 원수와의 단독 정상 회담때도 보통 1시간을 넘기는 않는 것이 의전상 관례입니다.

그러나 남북의 두 정상은 7년전이나 지금이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 그 속에서 민감한 남북 현안을 직접 조율해 의견을 집약하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까지 마라톤과도 같은 긴 험로를 완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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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전 정상회담과 어떻게 다른가?
    • 입력 2007-10-03 2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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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직접 의제를 조율해가며 길고 긴 마라톤 회담을 했습니다. 7년 전 회담과는 어떻게 다른지 이근우 기자가 두 회담을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2천 년 6월 14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남북 첫 정상 회담, 오후 3시에 시작된 회담은 5시 20분쯤 정회됐고 6시 5분에 속개돼 6시 50분이 돼서야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회담 시작 때부터 총 3시간 50분, 정회된 시간을 빼도 3시간 5분입니다. 도착 첫 날 김대중 대통령이 배석자 없이 김 위원장과 승용차에 동석한 시간을 더하면 실질적인 시간은 더 늘어납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오전 1차 회담도 당초 예정된 시간을 26분 앞당겨 시작해 2시간 11분간 이어졌습니다. 1차 회담을 마치고 나서 노 대통령은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세세한 문제에 대해 다듬기도 해야 하고 말씀도 들어야 하고 또 저도 할 얘기 좀 더 해야..." 그리고 오후 2시 45분에 재개된 2차 정상 회담까지 더하면 7년전보다 긴, 3시간 50분이 넘는 마라톤 회담이었습니다. 통역이 필요한 외국 국가 원수와의 단독 정상 회담때도 보통 1시간을 넘기는 않는 것이 의전상 관례입니다. 그러나 남북의 두 정상은 7년전이나 지금이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 그 속에서 민감한 남북 현안을 직접 조율해 의견을 집약하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까지 마라톤과도 같은 긴 험로를 완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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