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사업 가속화…철도 화물 수송 시작

입력 2007.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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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경제협력 분야의 합의내용을 짚어봅니다.

개성공단 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협력도 본격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선협력단지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남한의 25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개성공단, 전체 66제곱킬로미터 가운데 20분의 1인 3.3제곱킬로미터가 개발되는 1단계 사업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이르면 내년 초부터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 부지의 두 배가 넘고 공장뿐만 아니라 생활단지와 공업단지, 관광단지 등이 함께 개발됩니다.

<인터뷰> 김은종(토지공사 개성사업처장): "1단계 공장구역에는 영세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이 대체로 많이 들어가 있고 2단계의 경우에는 중견기업 이상의 대규모 기업들도 들어갈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이었던 통행과 통관, 통신 문제, 이른바 '3통' 문제 해소에도 남북이 합의했습니다.

출입 절차가 간소화되고 인터넷 사용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문산-개성 봉동 구간의 철도 화물 수송도 시작됩니다.

철도를 이용한 대규모의 원자재 수송과 생산제품 수송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나희승(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특히 북한은 철도수송 분담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이런 철도연결이 북한의 경제회생, 그리고 남북 간의 경제발전, 그리고 동북아 경제권과의 연계성을 제고한다는 데 있어서 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성과 신의주 간 철도와 개성과 평양 간 고속도로를 남북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개보수 문제도 협의하기로 하는 등 교통 전반에 대한 교류와 협력이 확대됩니다.

<인터뷰>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 "다양한 수송체계가 구축됨으로 말미암아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든가 남북한 간 산업 재배치,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북한 내 산업협력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포와 안변에는 조선협력단지가 건설됩니다.

최근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남한 조선업체들의 풍부한 자본과 선진 기술에 북한의 값싸고 우수한 인력을 합쳐 상승효과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병세(한국조선협회 기술지원본부장): "지금 중국에서 처리하고 있는 조정물량의 일부가 북한에서 처리할 수 있다면 우리 업계 입장에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선협력단지 건설은 특히 현재 경공업 위주로 돼 있는 남북 경제 협력을 중공업 분야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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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사업 가속화…철도 화물 수송 시작
    • 입력 2007-10-04 21:07:34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엔 경제협력 분야의 합의내용을 짚어봅니다. 개성공단 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협력도 본격화 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선협력단지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남한의 25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개성공단, 전체 66제곱킬로미터 가운데 20분의 1인 3.3제곱킬로미터가 개발되는 1단계 사업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이르면 내년 초부터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 부지의 두 배가 넘고 공장뿐만 아니라 생활단지와 공업단지, 관광단지 등이 함께 개발됩니다. <인터뷰> 김은종(토지공사 개성사업처장): "1단계 공장구역에는 영세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이 대체로 많이 들어가 있고 2단계의 경우에는 중견기업 이상의 대규모 기업들도 들어갈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이었던 통행과 통관, 통신 문제, 이른바 '3통' 문제 해소에도 남북이 합의했습니다. 출입 절차가 간소화되고 인터넷 사용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문산-개성 봉동 구간의 철도 화물 수송도 시작됩니다. 철도를 이용한 대규모의 원자재 수송과 생산제품 수송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나희승(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특히 북한은 철도수송 분담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이런 철도연결이 북한의 경제회생, 그리고 남북 간의 경제발전, 그리고 동북아 경제권과의 연계성을 제고한다는 데 있어서 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성과 신의주 간 철도와 개성과 평양 간 고속도로를 남북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개보수 문제도 협의하기로 하는 등 교통 전반에 대한 교류와 협력이 확대됩니다. <인터뷰>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센터장): "다양한 수송체계가 구축됨으로 말미암아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든가 남북한 간 산업 재배치,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북한 내 산업협력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포와 안변에는 조선협력단지가 건설됩니다. 최근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남한 조선업체들의 풍부한 자본과 선진 기술에 북한의 값싸고 우수한 인력을 합쳐 상승효과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병세(한국조선협회 기술지원본부장): "지금 중국에서 처리하고 있는 조정물량의 일부가 북한에서 처리할 수 있다면 우리 업계 입장에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선협력단지 건설은 특히 현재 경공업 위주로 돼 있는 남북 경제 협력을 중공업 분야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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