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전, 운명 건 기묘한 맞대결

<앵커 멘트>

내일 열리는 올 K-리그 마지막 경기는 정규리그 1위와 6강 플레이오프 향방 못지않게 수원과 대전의 기묘한 맞대결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송재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원의 신구 전성시대를 이끈 두 감독의 K-리그 첫 맞대결은 시즌 최종전의 최고 하이라이틉니다.

올 후기리그부터 대전 지휘봉을 잡은 김호 감독이 옛 팀을 상대로 극적인 6강행 드라마를 만들어 낼지, 아니면 차범근 감독이 선배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의 마지막 희망을 살릴지 주목됩니다.

<인터뷰>김호(대전 감독): "프로라면 마지막 한 경기 까지 최선을 다해야 된다."

<인터뷰>차범근(수원 감독): "신인선수들이 꼭 필요한 자리에서 잘해줘 기대가 된다."

두 팀의 대표적인 스타인 고종수와 이관우는 고교시절부터 축구천재로 기대를 받아 왔습니다.

두 선수 모두 부상과 뼈를 깎는 재활로 최근 제2의 전성기에 올라 있어 이들의 맞대결도 흥미롭습니다.

<인터뷰>고종수(대전 미드필더): "마지막 경기 이겨서 6강행 이루겠다."

객관적인 전력 우세에도 불구하고 대전만 만나면 작아지는 수원.

지난 5년 동안 대전 원정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를 털어낼지, 천적관계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 이번엔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