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정부, ‘석방교섭에 소극적’…왜?

입력 2007.10.15 (22:08) 수정 2007.10.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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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지금 석방교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정부가 석방 교섭에는 나서고 있지만 아프간 피랍사태와 비교하면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피랍선원 석방교섭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몸 값'이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해적들이 터무니없는 액수의 돈을 요구하면서 수시로 그 조건마저 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몸값 지불은 선주의 몫이라는 입장이지만 선주는 능력이 없다며 우리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프간 인질사태 당시처럼 정부차원의 몸값 개입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늘 대한민국 국민을 납치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선 결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납치선원은 모두 24명으로 한국인 4명 이외에도 중국인과 베트남인 등 다국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해결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선주가 비록 한국인이지만 탄자니아 선적이라는 점도 부담입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지난해 동원호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 모두 소말리아 해역에서 일어난 만큼, 한국인이 상습표적이 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인질사태 때는 국가정보원장까지 나선데 비해 생계를 위해 일하다 납치된 이들 선원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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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정부, ‘석방교섭에 소극적’…왜?
    • 입력 2007-10-15 21:19:30
    • 수정2007-10-15 22: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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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지금 석방교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정부가 석방 교섭에는 나서고 있지만 아프간 피랍사태와 비교하면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피랍선원 석방교섭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몸 값'이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해적들이 터무니없는 액수의 돈을 요구하면서 수시로 그 조건마저 꾸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몸값 지불은 선주의 몫이라는 입장이지만 선주는 능력이 없다며 우리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프간 인질사태 당시처럼 정부차원의 몸값 개입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늘 대한민국 국민을 납치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선 결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납치선원은 모두 24명으로 한국인 4명 이외에도 중국인과 베트남인 등 다국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해결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선주가 비록 한국인이지만 탄자니아 선적이라는 점도 부담입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지난해 동원호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 모두 소말리아 해역에서 일어난 만큼, 한국인이 상습표적이 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인질사태 때는 국가정보원장까지 나선데 비해 생계를 위해 일하다 납치된 이들 선원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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