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식당 ‘화학조미료’ 범벅”

입력 2007.10.15 (22:08) 수정 2007.10.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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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음식점이 화학 조미료를 한식집보다 2배이상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 조사결과 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가까이 천연재료만 사용해 음식을 만드는 한 한정식집입니다.

최근 이른바 웰빙 바람이 불면서 천연재료만 쓰는 음식점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교언(한정식집 사장): "건강이나 생활에 대해서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인공조미료를 써서 이윤추구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3백 곳의 서울시내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천연재료만 쓰는 외식업체는 6%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94%에 달하는 음식점은 월 평균 3.85킬로그램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 음식점은 평균 6.5킬로그램이 넘는 화학조미료를 써서 분식집이나 한식당 사용량보다 두 배가 넘었습니다.

<인터뷰>윤희경(서울시 방배동): "먹을 땐 맛있게 먹는데 나중에는 소화가 안 돼 더부룩하고 입도 얼얼하고 물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문제는 이런 화학조미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장남수(이화여대 교수):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머리뒤가 뜨거워 진다던지 두통이 올 수 있고 특히 어린아이에겐 더 좋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일 국제소비자연맹에서 정한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을 맞아 화학조미료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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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중식당 ‘화학조미료’ 범벅”
    • 입력 2007-10-15 21:31:34
    • 수정2007-10-16 10: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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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음식점이 화학 조미료를 한식집보다 2배이상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 조사결과 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가까이 천연재료만 사용해 음식을 만드는 한 한정식집입니다. 최근 이른바 웰빙 바람이 불면서 천연재료만 쓰는 음식점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교언(한정식집 사장): "건강이나 생활에 대해서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인공조미료를 써서 이윤추구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3백 곳의 서울시내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천연재료만 쓰는 외식업체는 6%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94%에 달하는 음식점은 월 평균 3.85킬로그램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 음식점은 평균 6.5킬로그램이 넘는 화학조미료를 써서 분식집이나 한식당 사용량보다 두 배가 넘었습니다. <인터뷰>윤희경(서울시 방배동): "먹을 땐 맛있게 먹는데 나중에는 소화가 안 돼 더부룩하고 입도 얼얼하고 물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문제는 이런 화학조미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장남수(이화여대 교수):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머리뒤가 뜨거워 진다던지 두통이 올 수 있고 특히 어린아이에겐 더 좋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일 국제소비자연맹에서 정한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을 맞아 화학조미료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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