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고유가에 국내 경제 ‘먹구름’

입력 2007.10.19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는 국내 소비자 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의 한숨이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운전자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인터뷰> 김정환(회사원): "천5백 원으로 오르면서부터는 기름값 감당이 안 되니까,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편이에요."

이번 주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평균 1555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7월 가격과 비교하면 불과 2원 차입니다.

경유값은 1리터에 평균 1336원으로 이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시장의 원유가격은 보통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조만간 기름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당장 영향을 받는 것은 교통비와 전기료, 목욕료 등 서비스요금, 여기에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쓰는 공산품 가격까지 인상 압력을 받을 경우 가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가계가 쓸 수 있는 실질소득과 소비여력이 줄어들면서 경기회복의 활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1배럴에 90달러를 유지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4~0.5% 포인트 오르고 성장률은 반대로 0.4~0.5% 포인트 떨어진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204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한 주 남짓 만에 다시 1970선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② 고유가에 국내 경제 ‘먹구름’
    • 입력 2007-10-19 21:09:37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는 국내 소비자 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의 한숨이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운전자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인터뷰> 김정환(회사원): "천5백 원으로 오르면서부터는 기름값 감당이 안 되니까,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편이에요." 이번 주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평균 1555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7월 가격과 비교하면 불과 2원 차입니다. 경유값은 1리터에 평균 1336원으로 이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시장의 원유가격은 보통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조만간 기름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당장 영향을 받는 것은 교통비와 전기료, 목욕료 등 서비스요금, 여기에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쓰는 공산품 가격까지 인상 압력을 받을 경우 가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가계가 쓸 수 있는 실질소득과 소비여력이 줄어들면서 경기회복의 활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1배럴에 90달러를 유지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4~0.5% 포인트 오르고 성장률은 반대로 0.4~0.5% 포인트 떨어진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204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한 주 남짓 만에 다시 1970선으로 밀렸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