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뜨고 ‘한류’ 주춤

입력 2007.10.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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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젊은 층 사이에서 일본 문화를 쫓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반면 한동안 일본 중년층에게 의존하던 '한류'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을 찾은 일본의 유명배우를 보려고 몰려든 1000여 명의 팬들, 대부분이 2~30대의 젊은 여성팬들입니다.

<인터뷰> 손민주(서울 안암동) : "영화마다 다르게 보여지는 이미지가 좋고 특히 오다기리 죠만의 눈빛이 좋아요"

애니메이션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무기로 젊은 마니아층을 파고든 '일류'는 가요에 이어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세미 : "배우를 좋아하다가 인터넷 동호회에서 정보를 알게돼서 가요가 드라마도 알게되고..."

일본 대중문화의 바람 즉 '일류'는 40대 이상 일본 중년주부층이 몰리는 '한류'와는 달리 이처럼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는 일본 중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몇몇 배우와 드라마에만 국한됐고 결국 팬 층의 한계를 낳았습니다.

실제로 한류 최대 수출국인 일본 내 한국 프로그램 방영 채널 수는 2005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줄어 주춤한 모습니다.

<인터뷰> 고정민(삼성경제연구소) : "젊은이들은 유행을 서로 공유하는 특성이 있어 '일류'가 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근거가 있다"

거침없이 확산중인 '일류', 중.장년층에 의존해 정체 중인 '한류'.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일본의 젊은 층을 흡수해야 한류가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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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류’ 뜨고 ‘한류’ 주춤
    • 입력 2007-10-25 21:38:09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젊은 층 사이에서 일본 문화를 쫓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반면 한동안 일본 중년층에게 의존하던 '한류'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을 찾은 일본의 유명배우를 보려고 몰려든 1000여 명의 팬들, 대부분이 2~30대의 젊은 여성팬들입니다. <인터뷰> 손민주(서울 안암동) : "영화마다 다르게 보여지는 이미지가 좋고 특히 오다기리 죠만의 눈빛이 좋아요" 애니메이션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무기로 젊은 마니아층을 파고든 '일류'는 가요에 이어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세미 : "배우를 좋아하다가 인터넷 동호회에서 정보를 알게돼서 가요가 드라마도 알게되고..." 일본 대중문화의 바람 즉 '일류'는 40대 이상 일본 중년주부층이 몰리는 '한류'와는 달리 이처럼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는 일본 중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몇몇 배우와 드라마에만 국한됐고 결국 팬 층의 한계를 낳았습니다. 실제로 한류 최대 수출국인 일본 내 한국 프로그램 방영 채널 수는 2005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줄어 주춤한 모습니다. <인터뷰> 고정민(삼성경제연구소) : "젊은이들은 유행을 서로 공유하는 특성이 있어 '일류'가 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근거가 있다" 거침없이 확산중인 '일류', 중.장년층에 의존해 정체 중인 '한류'.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일본의 젊은 층을 흡수해야 한류가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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