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총성없는 전쟁 , 세계적인 자원확보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이렇게 불리는데 우리의 성적은 어떨까요?
고유가의 대안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우리의 해외 자원개발실태를 김석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구 반대편 페루의 카미시아 광구.
남미 최대의 이 가스전에서 한국의 SK에너지가 연간 천4백억 원어치의 기름과 가스를 캐내고 있습니다.
그룹회장이 수시로 현장을 찾을 정도로 SK는 해외자원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무(SK에너지 상무) : "계획대로 진행이 되면 2010년 상반기에는 SK에너지 몫으로만 약 10만 배럴 이상 되는 1일 생산량을 갖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진행 중인 해외 석유개발사업은 30개국 96개 프로젝트.
고유가가 심화된 2002년부터 정부가 자원외교에 적극 나선 덕분입니다.
2002년 52억 배럴 수준이던 해외 석유와 가스 확보물량은 9월 말 현재 백59억 배럴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석유수요 가운데 자체개발분 비중, 즉 자주개발률은 3.8%로 스페인,일본 등에 비해 크게 뒤집니다.
더욱이 석유와 가스를 뺀 다른 광물 개발은 걸음마 수준이어서, 구리와 니켈 등의 자주개발률은 2%에도 못 미치고, 우라늄은 아예 실적이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 부족, 세계 50위권 자원개발회사의 전문인력이 3천명 선인데 반해 우리는 국가 전체로도 2백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성원모(한양대 교수) : "결국은 사업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길러야 되는데 지금 양성기관 자체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실정이죠."
성공률이 5%도 안 되는 탐사사업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석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으로 이미 생산이 시작된 유전을 적극 인수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도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해외자원 개발과 인수합병 등에 1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정관(산자부 본부장) :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우리 자원외교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와주고 있거든요. 그런 외교적인 관계를 활용해 자원확보를 유리하게 할 수 있고요."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뛰어든 에너지 확보 전쟁.
자원의 96.5%를 수입하는 우리로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젭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총성없는 전쟁 , 세계적인 자원확보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이렇게 불리는데 우리의 성적은 어떨까요?
고유가의 대안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우리의 해외 자원개발실태를 김석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구 반대편 페루의 카미시아 광구.
남미 최대의 이 가스전에서 한국의 SK에너지가 연간 천4백억 원어치의 기름과 가스를 캐내고 있습니다.
그룹회장이 수시로 현장을 찾을 정도로 SK는 해외자원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무(SK에너지 상무) : "계획대로 진행이 되면 2010년 상반기에는 SK에너지 몫으로만 약 10만 배럴 이상 되는 1일 생산량을 갖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진행 중인 해외 석유개발사업은 30개국 96개 프로젝트.
고유가가 심화된 2002년부터 정부가 자원외교에 적극 나선 덕분입니다.
2002년 52억 배럴 수준이던 해외 석유와 가스 확보물량은 9월 말 현재 백59억 배럴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석유수요 가운데 자체개발분 비중, 즉 자주개발률은 3.8%로 스페인,일본 등에 비해 크게 뒤집니다.
더욱이 석유와 가스를 뺀 다른 광물 개발은 걸음마 수준이어서, 구리와 니켈 등의 자주개발률은 2%에도 못 미치고, 우라늄은 아예 실적이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 부족, 세계 50위권 자원개발회사의 전문인력이 3천명 선인데 반해 우리는 국가 전체로도 2백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성원모(한양대 교수) : "결국은 사업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길러야 되는데 지금 양성기관 자체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실정이죠."
성공률이 5%도 안 되는 탐사사업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석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으로 이미 생산이 시작된 유전을 적극 인수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도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해외자원 개발과 인수합병 등에 1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정관(산자부 본부장) :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우리 자원외교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와주고 있거든요. 그런 외교적인 관계를 활용해 자원확보를 유리하게 할 수 있고요."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뛰어든 에너지 확보 전쟁.
자원의 96.5%를 수입하는 우리로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젭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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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활 건 ‘에너지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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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28 21:11:27

<앵커 멘트>
총성없는 전쟁 , 세계적인 자원확보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이렇게 불리는데 우리의 성적은 어떨까요?
고유가의 대안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우리의 해외 자원개발실태를 김석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구 반대편 페루의 카미시아 광구.
남미 최대의 이 가스전에서 한국의 SK에너지가 연간 천4백억 원어치의 기름과 가스를 캐내고 있습니다.
그룹회장이 수시로 현장을 찾을 정도로 SK는 해외자원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무(SK에너지 상무) : "계획대로 진행이 되면 2010년 상반기에는 SK에너지 몫으로만 약 10만 배럴 이상 되는 1일 생산량을 갖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진행 중인 해외 석유개발사업은 30개국 96개 프로젝트.
고유가가 심화된 2002년부터 정부가 자원외교에 적극 나선 덕분입니다.
2002년 52억 배럴 수준이던 해외 석유와 가스 확보물량은 9월 말 현재 백59억 배럴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석유수요 가운데 자체개발분 비중, 즉 자주개발률은 3.8%로 스페인,일본 등에 비해 크게 뒤집니다.
더욱이 석유와 가스를 뺀 다른 광물 개발은 걸음마 수준이어서, 구리와 니켈 등의 자주개발률은 2%에도 못 미치고, 우라늄은 아예 실적이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 부족, 세계 50위권 자원개발회사의 전문인력이 3천명 선인데 반해 우리는 국가 전체로도 2백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성원모(한양대 교수) : "결국은 사업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길러야 되는데 지금 양성기관 자체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실정이죠."
성공률이 5%도 안 되는 탐사사업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석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으로 이미 생산이 시작된 유전을 적극 인수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도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해외자원 개발과 인수합병 등에 1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정관(산자부 본부장) :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우리 자원외교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와주고 있거든요. 그런 외교적인 관계를 활용해 자원확보를 유리하게 할 수 있고요."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뛰어든 에너지 확보 전쟁.
자원의 96.5%를 수입하는 우리로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젭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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