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작황 부진…‘김장 대란’ 우려

입력 2007.10.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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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요즘 무, 배추 값,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십니까?

올해 김장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일 주일 앞둔 배추밭입니다.

고갱이가 단단하게 여물지 않아 배추 속이 텅 비었습니다.

잎이 마르거나 늘어진 배추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직경이 10cm 이상 자라야 하는 무는 5cm에서 성장이 멈췄습니다.

<인터뷰> 김갑수(괴산군 문광면) : "많은 비로 인해서 정상적인 생육이 되지 못했습니다.제대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상당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특히 배추 모종기와 무 파종기인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이 일대 배추와 무 30% 가까이가 생육 부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같은 작황 부진에다 지난해 김장 채소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배추는 15%, 무는 27%나 줄인 것도 수급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이때문에 김장철이 보름이나 남았는데도 시장의 채소 가격은 배추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무는 2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인터뷰>김영철(농협 충북유통 도매사업부) : "11월 말까지 김장을 많이 담그는 시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산지 물동량이 많이 줄어든 시기거든요. 가격대가 많이 높아진 것 같고요."

산지 유통업계는 배추와 무 가격이 김장철이 지나고 겨울 배추가 나오는 오는 12월까지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김장 대란'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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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무 작황 부진…‘김장 대란’ 우려
    • 입력 2007-10-28 2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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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요즘 무, 배추 값,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십니까? 올해 김장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일 주일 앞둔 배추밭입니다. 고갱이가 단단하게 여물지 않아 배추 속이 텅 비었습니다. 잎이 마르거나 늘어진 배추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직경이 10cm 이상 자라야 하는 무는 5cm에서 성장이 멈췄습니다. <인터뷰> 김갑수(괴산군 문광면) : "많은 비로 인해서 정상적인 생육이 되지 못했습니다.제대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상당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특히 배추 모종기와 무 파종기인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이 일대 배추와 무 30% 가까이가 생육 부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같은 작황 부진에다 지난해 김장 채소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배추는 15%, 무는 27%나 줄인 것도 수급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이때문에 김장철이 보름이나 남았는데도 시장의 채소 가격은 배추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무는 2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인터뷰>김영철(농협 충북유통 도매사업부) : "11월 말까지 김장을 많이 담그는 시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산지 물동량이 많이 줄어든 시기거든요. 가격대가 많이 높아진 것 같고요." 산지 유통업계는 배추와 무 가격이 김장철이 지나고 겨울 배추가 나오는 오는 12월까지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김장 대란'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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