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점유율 5% 임박…전면전 예고

입력 2007.11.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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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차시장을 놓고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전도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자동차업체 닛산이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자사의 고급 차종인 '인피니티'의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 중 3개 모델을 내놓고 한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차 뿐만 아니라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고가의 유럽 차들까지 본격 진출하면서 올해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 5%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수입차 점유율이 5%도 안 되는 나라는 한국뿐.

한국시장은 외국 자동차업체들에겐 그만큼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인터뷰>윤대성(수입차협회 전무): "지금 현재 5%라는 것은 전 세계 규모로 봤을 때 가장 작은 수입차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커 나갈 여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수입차의 공세에 국산차 업체들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GM대우는 천억 원을 들여 36가지 주행도로와 최신 시험장비를 갖춘 최첨단 신차 시험장을 완공했습니다.

3위로 밀린 시장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겁니다.

<인터뷰>릭 왜고너(GM 회장): "GM대우의 발전된 기술 역량을 이용해서 더 많은 신차를 개발할 때가 온 것입니다."

현대차는 한 발 더 나아가 수입차와 현대차의 비교 시승을 통해 차량 성능을 직접 평가하도록 하는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최상원(현대차 판매기획팀장): "희소성 때문에 고평가돼 있는 수입차와 비교시승을 함으로써 차량의 본질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자신있게 기획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이달 중순 첫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QMX를, 쌍용차도 오는 2011년까지 신차 6종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겠다는 각오입니다.

세계 10위의 한국 자동차시장을 놓고 국산차와 수입차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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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점유율 5% 임박…전면전 예고
    • 입력 2007-11-12 07: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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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차시장을 놓고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전도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자동차업체 닛산이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자사의 고급 차종인 '인피니티'의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 중 3개 모델을 내놓고 한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차 뿐만 아니라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고가의 유럽 차들까지 본격 진출하면서 올해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 5%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수입차 점유율이 5%도 안 되는 나라는 한국뿐. 한국시장은 외국 자동차업체들에겐 그만큼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인터뷰>윤대성(수입차협회 전무): "지금 현재 5%라는 것은 전 세계 규모로 봤을 때 가장 작은 수입차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커 나갈 여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수입차의 공세에 국산차 업체들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GM대우는 천억 원을 들여 36가지 주행도로와 최신 시험장비를 갖춘 최첨단 신차 시험장을 완공했습니다. 3위로 밀린 시장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겁니다. <인터뷰>릭 왜고너(GM 회장): "GM대우의 발전된 기술 역량을 이용해서 더 많은 신차를 개발할 때가 온 것입니다." 현대차는 한 발 더 나아가 수입차와 현대차의 비교 시승을 통해 차량 성능을 직접 평가하도록 하는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최상원(현대차 판매기획팀장): "희소성 때문에 고평가돼 있는 수입차와 비교시승을 함으로써 차량의 본질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자신있게 기획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이달 중순 첫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QMX를, 쌍용차도 오는 2011년까지 신차 6종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겠다는 각오입니다. 세계 10위의 한국 자동차시장을 놓고 국산차와 수입차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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