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운전자만 부담 가중

입력 2007.11.13 (22: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이번에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는 전혀 내리지 않자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며 이제 국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서울시내 휘발유 가격은 평균 1리터에 천6백44원, 주유소에 따라서는 1700원이 넘는 곳도 많습니다.

운전자들은 기름값 대기가 버겁습니다.

<인터뷰> 이한근 (경기도 시흥시) : "기름값은 자꾸 오르는데, 그렇다고 저희가 운행을 안 할 수는 없고요.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유류 소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지난 3분기 차량연료 판매량 증가율은 7.5%,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유류 소비가 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는 결괍니다.

반대로 유류세를 내리면 소비가 늘 것이라며 요지부동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만약에 세금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걱정하는 만큼 소비량이 확 는다든지, 그러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죠."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인하한 난방용 유류의 탄력세율 인하도 실제로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등유가 전체 유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너무 작은데다가 이번 대책으로 인하되는 요금 폭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유류세를 내리라는 목소리가 더 커지면서 유류세 인하 논의는 이제 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가 운전자만 부담 가중
    • 입력 2007-11-13 21:09:39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이번에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는 전혀 내리지 않자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며 이제 국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서울시내 휘발유 가격은 평균 1리터에 천6백44원, 주유소에 따라서는 1700원이 넘는 곳도 많습니다. 운전자들은 기름값 대기가 버겁습니다. <인터뷰> 이한근 (경기도 시흥시) : "기름값은 자꾸 오르는데, 그렇다고 저희가 운행을 안 할 수는 없고요.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유류 소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지난 3분기 차량연료 판매량 증가율은 7.5%,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유류 소비가 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는 결괍니다. 반대로 유류세를 내리면 소비가 늘 것이라며 요지부동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만약에 세금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걱정하는 만큼 소비량이 확 는다든지, 그러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죠."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인하한 난방용 유류의 탄력세율 인하도 실제로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등유가 전체 유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너무 작은데다가 이번 대책으로 인하되는 요금 폭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유류세를 내리라는 목소리가 더 커지면서 유류세 인하 논의는 이제 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