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귀국 앞두고 정치권 ‘신경전’ 치열

<앵커 멘트>

정치권은 김경준씨 귀국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각 당은 긴장속에 관련자료를 점검하며 이미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늦게까지 불을 밝힌 한나라당, 김경준 상황실까지 마련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도 관련자료를 점검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미국법원이 김씨가 이명박 후보 측근들을 이용해 단독범행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고, 신당은 미국 법원이 한국의 범죄인인도요청서를 절차적으로 인용한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형준 : "미국 법원이 이것이 김경준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김종률 : "이것은 실체재판이 아닙니다. 실체재판에서는 김경준이 모두 이겼습니다."

한나라당은 김경준씨 귀국공작에 관련된 사람은 선거뒤 색출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고, 신당은 검찰이 한나라당의 협박에 굴하지 말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창조한국당도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신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상대방이 김경준씨와 거래를 시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씨의 귀국이 다가오면서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