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임실로 ‘치즈체험’ 떠나요

입력 2007.11.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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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영동에서 우리나라 토종 와인이 생산된다는 건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죠?

이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란 소식이 몇 일전 알려졌는데요, 근데 치즈도 우리 나라에서 만든다고 합니다.

이지애 아나운서~

토종 치즈 는 어디서 만드나요?

(전북 임실에 가면 국산 토종 치즈를 생산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요? 강원도 이런 델 줄 알았는데... 임실이라니 좀 뜻 밖이네요, 그럼 직접 치즈를 만들어볼 수도 있나요?

<리포트>

네, 오늘 소개할 임실은 얼마 전 전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상품으로 조사되기도 했는데요, 이곳에 가면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 뿐 아니라, 송아지나 산양과 함께 어울리고, 풀썰매를 타보는 자연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가보시죠.

전북 임실의 한 시골 마을, 조용하던 이곳도 주말이면 아이들 소리로 북적이는데요.

<현장음> “좋~~다!”

<현장음> “달달거려서 재미있어요.”

경운기로 몰고 도착한 곳은 마을 뒤편의 목초지입니다. 이곳에선 치즈 체험 외에도 다양한 자연체험이 가능하다는데요,

<인터뷰> 장진규(임실군청 산림축산과) : “이런 조그만 젖소가 커 가지고, 나중에 우리가 먹는 우유를 만드는 어른 소가 되는 거예요.”

송아지를 직접 만져보고, 식성 좋은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일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이제 없어, 없어..”

<인터뷰> 박정보(전주시 중화산동) : “제가 가는대로 얘가 쫓아와서 재미있어요.”

야외 체험이 끝나면 본격적인 치즈 만들기가 시작되는데요. 쫄깃하고 맛있는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미리 살균된 우유에 효소제와 응고액을 넣어주는데요.

행여 치즈가 잘못될까, 조심스럽게 저어봅니다.

<현장음> “우린 사랑을 많이 넣었으니까 잘 되겠지?”

한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응고가 되는데요.

커드라고 불리는 응고된 우유상태를 잘게 잘라, 80도씨의 물을 붓고 살살 녹여 반죽해주면 물기가 빠져 보송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쭉~ 늘려주는 것인데요.

<현장음> “와~~~~~~~”

<인터뷰> 이호석(대구광역시 내당동) : “똑같은 힘으로 협동이 잘 되어야 하는데, 한 사람이라도 잘 안 잡으면 (치즈 늘이기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칭 작업이라 불리는 이 작업을 2~3번 정도 반복하면 쫄깃한 치즈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완성된 치즈는 조금씩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서민석(대구광역시 장기동) : “진짜 맛있어요~~!!”

<인터뷰> 양경희(대구광역시 내당동) : “시중에서 먹는 치즈는 역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짜기도 한데, 여기 있는 건 거부감도 없이 아주 고소한 맛만 남아있는 것 같아요.”

체험이 끝나고 먹는 맛있는 점심식사 메뉴는 바로 치즈 돈가스인데요. 직접 만든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돈가스 의 맛, 모두가 만족스런 표정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재미 있는 자연체험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눈 대신 풀밭 위에서 플라스틱 썰매를 타고 달리는 풀썰매입니다.

빠른 속도에 겁을 먹었다가도, 한번 타 보면 멈출 수 없는 것이 이 풀썰매의 재미라고 하네요.

<인터뷰> 류다린(전주시 삼천동) : “무서워서요. 긴장감이 있어요.”

여기까지가 임실 치즈의 기본 체험, 또, 산양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현장음> “아빠 손도 같이 있잖아.” (딸, 간지러워하며) “아~~ 내 손 핥았어.”

<인터뷰> 심요섭(산양체험 진행자) : “산양이 혹시나 물어도 산양은 윗니가 없어요, 아랫니만 있고, 그러니 아프지 않습니다.”

산양 우유를 직접 짜 볼 수도 있는데요, 모유의 성분과 가장 비슷한 산양유는 일반 우유에 비해 영양이 높다고 하네요.

<현장음> “따뜻하다... 진짜 우유예요?”

이게 바로 전날 짜서 살균해 둔 산양유 라는데요. 일반 우유 맛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인터뷰> 이성준(대구광역시 내당동) : “조금 짜고 순한 맛이 나요.”

<인터뷰> 박갑석(대구광역시 송연동) : “여기 와서 직접 만들어 먹으니까 치즈 맛도 새로웠고요, 애들하고 같이 오니까 즐거운 시간이 됐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임실에서 산양체험과 치즈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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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1-16 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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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영동에서 우리나라 토종 와인이 생산된다는 건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죠? 이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란 소식이 몇 일전 알려졌는데요, 근데 치즈도 우리 나라에서 만든다고 합니다. 이지애 아나운서~ 토종 치즈 는 어디서 만드나요? (전북 임실에 가면 국산 토종 치즈를 생산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요? 강원도 이런 델 줄 알았는데... 임실이라니 좀 뜻 밖이네요, 그럼 직접 치즈를 만들어볼 수도 있나요? <리포트> 네, 오늘 소개할 임실은 얼마 전 전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상품으로 조사되기도 했는데요, 이곳에 가면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 뿐 아니라, 송아지나 산양과 함께 어울리고, 풀썰매를 타보는 자연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가보시죠. 전북 임실의 한 시골 마을, 조용하던 이곳도 주말이면 아이들 소리로 북적이는데요. <현장음> “좋~~다!” <현장음> “달달거려서 재미있어요.” 경운기로 몰고 도착한 곳은 마을 뒤편의 목초지입니다. 이곳에선 치즈 체험 외에도 다양한 자연체험이 가능하다는데요, <인터뷰> 장진규(임실군청 산림축산과) : “이런 조그만 젖소가 커 가지고, 나중에 우리가 먹는 우유를 만드는 어른 소가 되는 거예요.” 송아지를 직접 만져보고, 식성 좋은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일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이제 없어, 없어..” <인터뷰> 박정보(전주시 중화산동) : “제가 가는대로 얘가 쫓아와서 재미있어요.” 야외 체험이 끝나면 본격적인 치즈 만들기가 시작되는데요. 쫄깃하고 맛있는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미리 살균된 우유에 효소제와 응고액을 넣어주는데요. 행여 치즈가 잘못될까, 조심스럽게 저어봅니다. <현장음> “우린 사랑을 많이 넣었으니까 잘 되겠지?” 한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응고가 되는데요. 커드라고 불리는 응고된 우유상태를 잘게 잘라, 80도씨의 물을 붓고 살살 녹여 반죽해주면 물기가 빠져 보송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쭉~ 늘려주는 것인데요. <현장음> “와~~~~~~~” <인터뷰> 이호석(대구광역시 내당동) : “똑같은 힘으로 협동이 잘 되어야 하는데, 한 사람이라도 잘 안 잡으면 (치즈 늘이기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칭 작업이라 불리는 이 작업을 2~3번 정도 반복하면 쫄깃한 치즈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완성된 치즈는 조금씩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서민석(대구광역시 장기동) : “진짜 맛있어요~~!!” <인터뷰> 양경희(대구광역시 내당동) : “시중에서 먹는 치즈는 역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짜기도 한데, 여기 있는 건 거부감도 없이 아주 고소한 맛만 남아있는 것 같아요.” 체험이 끝나고 먹는 맛있는 점심식사 메뉴는 바로 치즈 돈가스인데요. 직접 만든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돈가스 의 맛, 모두가 만족스런 표정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재미 있는 자연체험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눈 대신 풀밭 위에서 플라스틱 썰매를 타고 달리는 풀썰매입니다. 빠른 속도에 겁을 먹었다가도, 한번 타 보면 멈출 수 없는 것이 이 풀썰매의 재미라고 하네요. <인터뷰> 류다린(전주시 삼천동) : “무서워서요. 긴장감이 있어요.” 여기까지가 임실 치즈의 기본 체험, 또, 산양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현장음> “아빠 손도 같이 있잖아.” (딸, 간지러워하며) “아~~ 내 손 핥았어.” <인터뷰> 심요섭(산양체험 진행자) : “산양이 혹시나 물어도 산양은 윗니가 없어요, 아랫니만 있고, 그러니 아프지 않습니다.” 산양 우유를 직접 짜 볼 수도 있는데요, 모유의 성분과 가장 비슷한 산양유는 일반 우유에 비해 영양이 높다고 하네요. <현장음> “따뜻하다... 진짜 우유예요?” 이게 바로 전날 짜서 살균해 둔 산양유 라는데요. 일반 우유 맛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인터뷰> 이성준(대구광역시 내당동) : “조금 짜고 순한 맛이 나요.” <인터뷰> 박갑석(대구광역시 송연동) : “여기 와서 직접 만들어 먹으니까 치즈 맛도 새로웠고요, 애들하고 같이 오니까 즐거운 시간이 됐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임실에서 산양체험과 치즈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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