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설명회, 수험생·학부모들 ‘정보 전쟁’

입력 2007.11.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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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입시 설명회에 학부모와 수험생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수능 등급제 도입과 내신 무력화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입시 지원 전략 짜기가 더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 7곳이 수시 2학기와 정시 모집 요강을 설명하는 자리.

3천여 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대강당이 학부모와 수험생들로 통로까지 가득찼습니다.

당장, 수능 등급조차 알 수 없는 수험생들은 속이 탑니다.

<인터뷰> 박다솜(창동고 3) : "대학에서 원하는 등급컷이나,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김미현(창동고 3) : "이번 입시가 (등급제로) 바뀐게 처음이어서 선생님들도 잘 모를 것 같고..."

등급이 발표되지 않아 수시 2학기에 지원해야 할지, 정시에 지원해야 할 지도 가늠하기 힘든 상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지원 전략을 짜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들이 잇따라 내신 등급간의 실질적인 차이가 거의 없는 정시모집 입시 요강까지 발표하면서, 내신 무력화 논란까지 재연되고 있습니다.

오늘 입시 요강을 발표한 서강대의 경우, 국어 교과의 한 등급 차이는 1점을 채 넘지 않지만, 수능 언어 영역의 한 등급 차이는 10점을 훌쩍 넘습니다.

연세대도 내신 1등급과 5등급의 점수차는 2점에 불과하지만, 수능 언어 영역의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는 16점까지 벌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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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 설명회, 수험생·학부모들 ‘정보 전쟁’
    • 입력 2007-11-17 2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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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입시 설명회에 학부모와 수험생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수능 등급제 도입과 내신 무력화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입시 지원 전략 짜기가 더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 7곳이 수시 2학기와 정시 모집 요강을 설명하는 자리. 3천여 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대강당이 학부모와 수험생들로 통로까지 가득찼습니다. 당장, 수능 등급조차 알 수 없는 수험생들은 속이 탑니다. <인터뷰> 박다솜(창동고 3) : "대학에서 원하는 등급컷이나,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김미현(창동고 3) : "이번 입시가 (등급제로) 바뀐게 처음이어서 선생님들도 잘 모를 것 같고..." 등급이 발표되지 않아 수시 2학기에 지원해야 할지, 정시에 지원해야 할 지도 가늠하기 힘든 상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지원 전략을 짜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들이 잇따라 내신 등급간의 실질적인 차이가 거의 없는 정시모집 입시 요강까지 발표하면서, 내신 무력화 논란까지 재연되고 있습니다. 오늘 입시 요강을 발표한 서강대의 경우, 국어 교과의 한 등급 차이는 1점을 채 넘지 않지만, 수능 언어 영역의 한 등급 차이는 10점을 훌쩍 넘습니다. 연세대도 내신 1등급과 5등급의 점수차는 2점에 불과하지만, 수능 언어 영역의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는 16점까지 벌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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