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위, KBS 수신료 인상안 국회 상정

<앵커 멘트>

TV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 문화 관광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공영방송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TV 수신료를 2천5백원에서 4천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두달 여 만에 해당 상임위에 상정됐습니다.

의원들은 공영 방송의 역할 수행을 위해 27년간 동결돼 온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녹취> 김재윤(통합신당 의원) : "KBS 공영성 강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재원 구조 만드는 의미있는 승인안입니다."

<녹취> 박찬숙(한나라당 의원) : "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런면에서 수신료 문제를 바라본다는 걸 말씀드리구요."

그러면서,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KBS의 실천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정청래(통합신당 의원) :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KBS가 노력하고 있구나 이런 온기가 국민들 가슴 속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

<녹취> 최구식(한나라당 의원) : "공정하게 방송해 주시고 겸손하게 국민의 판단을 기다리는 자세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에 대해 KBS 정연주 사장은 수신료 인상으로 안정적인 재원이 마련되면 광고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방송제작비는 늘려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가 사흘 뒤 끝남에 따라 수신료 인상안은 국회 문화관광위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다음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