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일가, 비자금으로 고가 미술품 구입”

입력 2007.11.26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용철 변호사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 등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일가가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원 대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하는데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삼성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 관장인 홍라희씨를 포함해 삼성 친척들이 망라됐습니다.

<인터뷰> 김용철: "홍라희 여사와 신세계 그룹의 이명희, 이재용씨의 장모인 박현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부인인 신연균 등이 비자금으로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사이 비자금으로 사들인 미술품만 당시 환율과 싯가 기준으로 6백억 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구입 미술품 리스트도 제시했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구입한 작품과 가격, 그리고 돈을 보낸 송금처 등이 일목 요연하게 정리돼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철: "800만 달러, 2002년 환율로 보면은 100억원대가 됩니다. 800만달러에 이르는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 또 716만 달러에 이르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서미 갤러리라는 화랑이 대금 수취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곳이 삼성가의 미술품 구입 창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미 갤러리는 해외 작품 구입 과정에서 외환 관리법 위반 조사를 받았지만, 약간의 벌금만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일가, 비자금으로 고가 미술품 구입”
    • 입력 2007-11-26 20:55:02
    뉴스 9
<앵커 멘트> 김용철 변호사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 등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일가가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원 대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하는데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삼성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 관장인 홍라희씨를 포함해 삼성 친척들이 망라됐습니다. <인터뷰> 김용철: "홍라희 여사와 신세계 그룹의 이명희, 이재용씨의 장모인 박현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부인인 신연균 등이 비자금으로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사이 비자금으로 사들인 미술품만 당시 환율과 싯가 기준으로 6백억 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구입 미술품 리스트도 제시했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구입한 작품과 가격, 그리고 돈을 보낸 송금처 등이 일목 요연하게 정리돼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철: "800만 달러, 2002년 환율로 보면은 100억원대가 됩니다. 800만달러에 이르는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 또 716만 달러에 이르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서미 갤러리라는 화랑이 대금 수취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곳이 삼성가의 미술품 구입 창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미 갤러리는 해외 작품 구입 과정에서 외환 관리법 위반 조사를 받았지만, 약간의 벌금만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