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광이던 20대 실직자가 영화를 흉내내 권총인질극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쯤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영화속 장면처럼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망원경에다 권총까지 갖춘 괴한은 여고생 이 모양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집 현관문을 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 양은 순간적인 기지로 경비실에 열쇠를 맡겼다고 속이고 괴한을 1층 경비실까지 유인했습니다.
그러나 권총의 위력 때문에 경비원까지 인질로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이후 30여 분 동안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경찰도 출동했습니다.
용의자는 두 달전 실직한 20대 청년. 평소 영화광이었다는 그는 500만원 카드빚을 갚기 위해 영화속의 악당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피의자 홍 모씨: (영화에서) 복면쓰고 권총으로 (강도짓)하는 것 봤어요.
⊙기자: 그래서 따라한 거예요?
⊙피의자: 홍 모씨: 예.
⊙기자: 홍 씨가 인질극을 벌이다 총을 버린 것 역시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경비원 이 씨가 영화에선 경찰들이 아주 먼거리에서도 인질범을 저격한다며 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소의(경비원): 자네 영화 못 봤어? 영화처럼 (경찰총에) 조준경 달려 있어 얼마든지 쏠 수 있어...
⊙기자: 한 20대 실직자의 어설픈 악당영화는 결국 쇠고랑을 차는 것으로 결말을 내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쯤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영화속 장면처럼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망원경에다 권총까지 갖춘 괴한은 여고생 이 모양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집 현관문을 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 양은 순간적인 기지로 경비실에 열쇠를 맡겼다고 속이고 괴한을 1층 경비실까지 유인했습니다.
그러나 권총의 위력 때문에 경비원까지 인질로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이후 30여 분 동안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경찰도 출동했습니다.
용의자는 두 달전 실직한 20대 청년. 평소 영화광이었다는 그는 500만원 카드빚을 갚기 위해 영화속의 악당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피의자 홍 모씨: (영화에서) 복면쓰고 권총으로 (강도짓)하는 것 봤어요.
⊙기자: 그래서 따라한 거예요?
⊙피의자: 홍 모씨: 예.
⊙기자: 홍 씨가 인질극을 벌이다 총을 버린 것 역시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경비원 이 씨가 영화에선 경찰들이 아주 먼거리에서도 인질범을 저격한다며 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소의(경비원): 자네 영화 못 봤어? 영화처럼 (경찰총에) 조준경 달려 있어 얼마든지 쏠 수 있어...
⊙기자: 한 20대 실직자의 어설픈 악당영화는 결국 쇠고랑을 차는 것으로 결말을 내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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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흉내내기
-
- 입력 2000-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영화광이던 20대 실직자가 영화를 흉내내 권총인질극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쯤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영화속 장면처럼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망원경에다 권총까지 갖춘 괴한은 여고생 이 모양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집 현관문을 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 양은 순간적인 기지로 경비실에 열쇠를 맡겼다고 속이고 괴한을 1층 경비실까지 유인했습니다.
그러나 권총의 위력 때문에 경비원까지 인질로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이후 30여 분 동안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경찰도 출동했습니다.
용의자는 두 달전 실직한 20대 청년. 평소 영화광이었다는 그는 500만원 카드빚을 갚기 위해 영화속의 악당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피의자 홍 모씨: (영화에서) 복면쓰고 권총으로 (강도짓)하는 것 봤어요.
⊙기자: 그래서 따라한 거예요?
⊙피의자: 홍 모씨: 예.
⊙기자: 홍 씨가 인질극을 벌이다 총을 버린 것 역시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경비원 이 씨가 영화에선 경찰들이 아주 먼거리에서도 인질범을 저격한다며 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소의(경비원): 자네 영화 못 봤어? 영화처럼 (경찰총에) 조준경 달려 있어 얼마든지 쏠 수 있어...
⊙기자: 한 20대 실직자의 어설픈 악당영화는 결국 쇠고랑을 차는 것으로 결말을 내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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