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탈취 사건 ‘의문점’ 여전

입력 2007.12.13 (22:12) 수정 2007.12.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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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의문점은 여전히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흉기와 차량, 또 치밀한 도주 과정은 단순한 우발범행이 아닐 수 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조기준(인천경찰청 수사과장) : "비가 오고 흐릴 때면 그런 기분이 든다고 진술했다. 강화도에는 강도목적으로 갔다고 한다." 과연 우발적인 범행이었을까.

조 모씨는 범행 도구로 사용한 회칼을 1년 전부터 지니고 있었습니다.

또 도주용 차량을 경기도 수촌리의 작업실에 미리 세워두고, 버스와 차량을 번갈아 타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녹취>이재성(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버스로 양재동에 상경해서 양재동에서 훔친 코란도로, 그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했습니다."

용의 차량을 불태운 뒤 바로 도주하지 않고, 작업실로 걸어돌아왔다는 것도 범행 현장 주위에서 되도록 멀리 벗어나려는 범인들의 특성과 거리가 멉니다.

범인의 이동 경로도 단시간에 계획 없이 움직이기에는 너무 장거리입니다.

게다가 검문 검색이 한번도 없었다는 진술 또한 믿기 어렵습니다.

또 올해 5월과 6월,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조씨가 7월에 용산경찰서에서 총기소지 허가를 받았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의문점들은 조 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군 헌병대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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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탈취 사건 ‘의문점’ 여전
    • 입력 2007-12-13 21:15:25
    • 수정2007-12-13 2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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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의문점은 여전히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흉기와 차량, 또 치밀한 도주 과정은 단순한 우발범행이 아닐 수 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조기준(인천경찰청 수사과장) : "비가 오고 흐릴 때면 그런 기분이 든다고 진술했다. 강화도에는 강도목적으로 갔다고 한다." 과연 우발적인 범행이었을까. 조 모씨는 범행 도구로 사용한 회칼을 1년 전부터 지니고 있었습니다. 또 도주용 차량을 경기도 수촌리의 작업실에 미리 세워두고, 버스와 차량을 번갈아 타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녹취>이재성(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버스로 양재동에 상경해서 양재동에서 훔친 코란도로, 그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했습니다." 용의 차량을 불태운 뒤 바로 도주하지 않고, 작업실로 걸어돌아왔다는 것도 범행 현장 주위에서 되도록 멀리 벗어나려는 범인들의 특성과 거리가 멉니다. 범인의 이동 경로도 단시간에 계획 없이 움직이기에는 너무 장거리입니다. 게다가 검문 검색이 한번도 없었다는 진술 또한 믿기 어렵습니다. 또 올해 5월과 6월,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조씨가 7월에 용산경찰서에서 총기소지 허가를 받았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의문점들은 조 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군 헌병대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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