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군 무기 탈취사건, 범행은 치밀했지만 수사는 허점투성이었습니다.
용의자 조씨의 편지가 없었다면 지금도 뒷북수사를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문제점을 김영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군 전역자 1만여 명 중 혈액형이 확인된 우선 대상자들을 지역별로 분류, 중점적으로 확인 중에 있으며 동일 수법 전과자 및 통신수사 병행하고 있습니다."
조 모씨가 잡히기 이틀 전까지도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해병 부대 전역자와 전과자만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육군 포병부대 출신이었고 전과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DNA 대조 작업은 애초부터 헛수고였습니다.
문제는 쉽게 풀릴 수도 있었습니다.
사고 발생 두시간 여 뒤 한 시민이 "용의차량인 '경기 85나 9118' 코란도 승용차가 앞에 달리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군경은 이마저도 제대로 대처 못했습니다.
이렇게 헛발질을 계속하는 사이, 조 씨는 화성과 전남 장성, 부산과 서울등 전국을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조 씨가 검거된 뒤에도 뒷북 치기는 계속됐습니다.
조 씨 방 침대 밑에 있던 사냥용 공기총을 어제는 찾지 못하다가, 오늘 새벽 조 씨의 진술을 듣고서야 부랴부랴 수거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조○○ 집주인 : "오늘 새벽 3시에 경찰이 와서 총 가져갔다."
조 씨를 붙잡은 것은 경찰이지만, 가장 큰 공로자는 편지에 지문을 남기는 등의 납득이 가지 않는 행동을 한 조 씨라는 조소섞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군 무기 탈취사건, 범행은 치밀했지만 수사는 허점투성이었습니다.
용의자 조씨의 편지가 없었다면 지금도 뒷북수사를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문제점을 김영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군 전역자 1만여 명 중 혈액형이 확인된 우선 대상자들을 지역별로 분류, 중점적으로 확인 중에 있으며 동일 수법 전과자 및 통신수사 병행하고 있습니다."
조 모씨가 잡히기 이틀 전까지도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해병 부대 전역자와 전과자만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육군 포병부대 출신이었고 전과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DNA 대조 작업은 애초부터 헛수고였습니다.
문제는 쉽게 풀릴 수도 있었습니다.
사고 발생 두시간 여 뒤 한 시민이 "용의차량인 '경기 85나 9118' 코란도 승용차가 앞에 달리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군경은 이마저도 제대로 대처 못했습니다.
이렇게 헛발질을 계속하는 사이, 조 씨는 화성과 전남 장성, 부산과 서울등 전국을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조 씨가 검거된 뒤에도 뒷북 치기는 계속됐습니다.
조 씨 방 침대 밑에 있던 사냥용 공기총을 어제는 찾지 못하다가, 오늘 새벽 조 씨의 진술을 듣고서야 부랴부랴 수거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조○○ 집주인 : "오늘 새벽 3시에 경찰이 와서 총 가져갔다."
조 씨를 붙잡은 것은 경찰이지만, 가장 큰 공로자는 편지에 지문을 남기는 등의 납득이 가지 않는 행동을 한 조 씨라는 조소섞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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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수고’ 구멍 투성이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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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13 21:17:00
<앵커 멘트>
군 무기 탈취사건, 범행은 치밀했지만 수사는 허점투성이었습니다.
용의자 조씨의 편지가 없었다면 지금도 뒷북수사를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문제점을 김영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군 전역자 1만여 명 중 혈액형이 확인된 우선 대상자들을 지역별로 분류, 중점적으로 확인 중에 있으며 동일 수법 전과자 및 통신수사 병행하고 있습니다."
조 모씨가 잡히기 이틀 전까지도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해병 부대 전역자와 전과자만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육군 포병부대 출신이었고 전과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DNA 대조 작업은 애초부터 헛수고였습니다.
문제는 쉽게 풀릴 수도 있었습니다.
사고 발생 두시간 여 뒤 한 시민이 "용의차량인 '경기 85나 9118' 코란도 승용차가 앞에 달리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군경은 이마저도 제대로 대처 못했습니다.
이렇게 헛발질을 계속하는 사이, 조 씨는 화성과 전남 장성, 부산과 서울등 전국을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조 씨가 검거된 뒤에도 뒷북 치기는 계속됐습니다.
조 씨 방 침대 밑에 있던 사냥용 공기총을 어제는 찾지 못하다가, 오늘 새벽 조 씨의 진술을 듣고서야 부랴부랴 수거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조○○ 집주인 : "오늘 새벽 3시에 경찰이 와서 총 가져갔다."
조 씨를 붙잡은 것은 경찰이지만, 가장 큰 공로자는 편지에 지문을 남기는 등의 납득이 가지 않는 행동을 한 조 씨라는 조소섞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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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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