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삼성 특검’ 후보 3명 추천…“자격 미달” 반발

입력 2007.12.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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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 3명이 청와대에 공식 추천됐습니다.
천주교 사제단 등은 후보 3명이 모두 고위 검사 출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변호사협회가 오늘 추천한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검사 후보는 모두 검찰출신으로,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과 고영주 전 서울 남부지검장,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입니다.

정홍원 전 연수원장은 대검찰청 강력과장과 서울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특수통'입니다.

고영주 전 지검장은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냈고, 조준웅 전 검사장도 서울지검 공안부장 등을 역임한 공안검사 출신입니다.

변협은 수사경험과 조직 통솔력, 그리고 중립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진강(대한변협 회장): "독립적으로 자유로운 수사가 가능하기 위해 수사대상인 기업이나 개인과 관련있는 인물은 제외돼야 하고, 특히 중립적인 인물이어야 한다."

그러나 박재승 변호사를 추천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3명의 후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종훈(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특검은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바, 특검 후보를 다시 검찰 출신으로 내세운 것은 특검을 아예 무효화자는 것과 똑같습니다."

오늘 변협의 특검후보 추천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3일 안에 지명하게 될 특별검사는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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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협, ‘삼성 특검’ 후보 3명 추천…“자격 미달” 반발
    • 입력 2007-12-17 21:12:24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 3명이 청와대에 공식 추천됐습니다. 천주교 사제단 등은 후보 3명이 모두 고위 검사 출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변호사협회가 오늘 추천한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검사 후보는 모두 검찰출신으로,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과 고영주 전 서울 남부지검장,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입니다. 정홍원 전 연수원장은 대검찰청 강력과장과 서울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특수통'입니다. 고영주 전 지검장은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냈고, 조준웅 전 검사장도 서울지검 공안부장 등을 역임한 공안검사 출신입니다. 변협은 수사경험과 조직 통솔력, 그리고 중립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진강(대한변협 회장): "독립적으로 자유로운 수사가 가능하기 위해 수사대상인 기업이나 개인과 관련있는 인물은 제외돼야 하고, 특히 중립적인 인물이어야 한다." 그러나 박재승 변호사를 추천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3명의 후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종훈(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특검은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바, 특검 후보를 다시 검찰 출신으로 내세운 것은 특검을 아예 무효화자는 것과 똑같습니다." 오늘 변협의 특검후보 추천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3일 안에 지명하게 될 특별검사는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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